*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공식 홈페이지 *
은섬은 와한의 사람들을 구하려다 와한의 트롤짓에 되려 잡혀 보석광산 돌담불에서 강제노역하게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도움과 희생을 바탕으로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아고족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이들은 대나무로 된 땟목에 사람을 묶고선 거대한 폭포 아래로 떨어져 살아나오면 그의 말은 진실이고 죽으면 거짓이라는 '폭포의 심판'을 은섬에게 행하고, 은섬은 '폭포의 심판'에서 살아남아 아고족의 영웅 이나이신기로 불리며 3만 아고족을 결집시킨다. 또, 도망 중 우연치않게 모모족의 족장을 도와주었는데, 그 모모족들이 은섬에게 은혜도 갚고 그를 도울겸 은섬을 찾고 있었다.
별방울을 찾아 아사신의 직계임을 증명하고, 대신전의 진정한 주인이 된 탄야는 타곤과 태알하와 함께 힘을 넓혀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사론이 반란을 일으켜 이들에게 위기가 닥치나 타곤이 이들을 저지하였고 아사론은 목이 잘려 죽는다.
더이상 타곤을 방해할 것은 없었다. 타곤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하기 위해 공포정치를 시작하고 해족이 알고 있는 약제기술, 청동기술을 빼앗으려 해미홀을 데려가 고문한다.
그리고 제 아비를 붙잡아 해족의 것을 빼앗으려한다는 소식에 태알하는 아연실색한다.
타곤이 해족의 비밀을 알려고하고, 해족의 족장을 잡아 고문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바꿔말하면 자신 또한 쥐고 흔들겠다는 이야기다. 그 악독한 아비에게 내 사람도 왕이 될 사람도 내가 고를 거라고 외치던 태알하로써는 절대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태알하는 아비의 명도 거역할만큼 타곤을 사랑했지만, 그녀는 어쨌든 해족의 어라하 해미홀의 장녀다. 그녀는 이 해족을 지키고 어우러야할 사람인데 타곤이 왕이랍시고 해족을 쥐고 흔들려하니 가만히 앉아 빼앗길 수 없었다. 그녀는 비취산을 들고와 해미홀에게 청동의 비밀을 듣고 아비를 죽여버린다. 이제 해족의 비밀을 아는자는 태알하 뿐이었고, 이에 타곤이 분개하여 그녀에게 쫓아가나 그녀가 타곤에게 작게 속삭인다.
내 안에 작은 아라문이, 신이 자라고 있다고.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되 연민하고 사랑하던 두 사람은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왕과 왕비가 되기로한다.
그렇게 사랑따위 권력 앞에서 사상누각이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탄야는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다. 노예 아이들의 족쇄를 풀어주고 삼시세끼 밥을 주며, 그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히고선 너는 백가지 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준다.
타곤의 양자, 사야는 타곤의 후계자로 인정받으나 태알하가 타곤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못한채 묘한 분위기만을 감지하고, 탄야가 아직도 은섬을 잊지 못한다는 것과 그가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은섬이 그와 쌍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타곤 왕과 태알하 왕비 그리고 탄야 대신관까지 들어서서 왕정을 선포하고, 타곤은 첫 왕명으로 동쪽의 아고족 정벌을 명한다.
은섬이 있는 곳이었다.
왕좌의 게임은 아니다 :: 그냥 불친절한 설명과 이것저것 갖다붙인 드라마일뿐
드라마 [아스달연대기]가 나왔을 때, 대흑벽이라는 설정이라던가 각 부족들이 모여서 하나의 대빵을 선출해 철왕자가 아닌 곰왕좌 같은데 앉는 것을 보며, 솔직히 [왕좌의 게임]이 떠오르긴 했으나 그 당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너무 핫한 드라마였기에 어디 비빌 게 없어서 [왕좌의 게임]에 비비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물론, 보다보면 어어어? 이거...? 스러울 때가 있었으나 지금 저 캐릭터들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계속 고민하게해 [왕좌의 게임]은 잠시 잊혀지게 만드는 매직을 느끼게한다. 드라마 [아스달연대기]는 시즌 1 Part 3까지 와도 여전히 설정에 대한 설명은 불친절했고, 분명 저들이 한국말로 이야기하는 것일텐데 저게 무슨 소리하고 있는 것이냐며 곱씹게 한다.
지금이야 '불의 성채'가 뭐하는 곳인지 얼추나마 알게되었으나 처음 저들끼리 불의성채불의성채 할 때에는 저곳이 온천인지, 대장간인지, 감시탑인지, 감옥인지, 해족의 본거지인지 그 어떠한 것도 제시한 것이 없고 극 중 캐릭터들끼리만 열심히 대화를 하고 있기에 시청자로써는 열심히 짱구를 굴리면서 보게 된다. 설정이 빈약했던가, 아니면 처음부터 설명할 생각이 없었던가, 둘 중의 하나였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거기다 드라마는 계속 꿈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꿈이 예지몽인지 은섬과 사야의 쌍둥이 설정상 꿈을 통해 서로를 연결하는 장치인지 아니면 사람도 꾸는 개꿈을 말하는건지 정확한 설정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으며 그냥 두루뭉술하게 꿈꿈거리고 있는 모습에 이쯤되면 드라마가 참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킹리적 갓심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고대 인류인 네안데르탈을 뇌안탈로, 현재 인류의 기원이라 불리는 크로마뇽인을 사람으로 설정하고, 실제로 크로마뇽인이 네안다르탈을 몰아냈다는 팩트를 드라마 설정에 녹였다해도, 아무리 언어학자를 모셔와 흉부를 끓어올리는 듯한 뇌안탈의 언어를 만들어도, 장동건, 송중기, 김옥빈, 김지원 분 등 쟁쟁한 배우분들을 모셔와도, [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 속 엘프 언어 등 어디서 많이 본 설정들과 극중 니들만 아는 설정들을 계속 풀어제끼니 어디서 본 건 많아서 별걸 다 갖다 붙였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에는 다양한 부족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안그래도 설정때문에 정신없어 죽겠는데 부족별 캐릭터들의 드라마까지 진행되니 진짜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왔던 [왕좌의 게임]도 이렇게 까지 산만하진 않았던 것 같다. 하물며,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주연만 6명에 다양한 조연들이 나오지만 시즌 1을 다 보기 전까지 넘버링에서부터 본명들이 머리에 박히고 조연들 이름도 다 외우게 되나, 드라마 [아스달연대기]는 돌이켜보면 은섬,사야,탄야,타곤,태알하...진짜 주연들 이름들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거기다 갑자기 칸모르라 불리는 말(馬)이 말(言)을 하는 설정이 튀어나오기까지해 제발 누가 저 세계관 설명 좀 해줘!!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한다.
드라마 [아스달연대기]는 어쨌든 실패했다.
아무리 스토리텔링이 주인공버프를 먹은 성장 스토리와 및 영웅의 일대기라지만 재미를 극대화시켜줄 설정이 빈약하고 불친절하여 그 재미를 반감시켰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주인공의 성장과 영웅의 일대기는 재미가 없을 수 없는 스토리이기에 이게 지금 무슨 말인가, 싶으면서도 마지막화까지 보게된다.
그래서 시즌 2가 더 기다려지는 것 같다.
시즌 1에서 깔아놓은 설정이 시즌 2에서는 조금 더 세부적으로 정리되어 아스달의 세계 속으로 시청자가 온전히 이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과 이나이신기가 된 은섬이 어떻게 타곤을 막아질지, 은섬과 사야 쌍둥이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 사람 사이에 있는 탄야와의 관계는 어떻게 진전 될 지, 권력에 취한 타곤과 태알하가 어떻게 망가져갈지 등 어쨌든 온갖 고생을 한 아스달 속 캐릭터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호기심이 다음화를 기다리게 한다.
하지만 2020년도 하반기에 나온다던 아스달연대기 시즌2는 이시국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고한다. 그러나 배우들의 사건사고도 터져나와 이쯤되면 시즌1에서 끝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한줄평 :: 말랑말랑한 설정의 판타지 드라마
평점 :: 6/10
재시청여부 :: 여러번봐야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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