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Rise of an Empire , 2014) 감독 - 노암 머로 출연 - 에바 그린, 설리반 스탭플턴, 로드리고 산토로 外 개요 - 청소년관람불가(R) / 액션, 드라마, 전쟁 / 미국 / 102분 개봉 - 2014 .03.06 전편,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와 전투를 치르는 동안 같은 시기의 그리스 장군 테미스토클레스는 아르테미시아가 이끄는 페르시아의 해군과 살라미스에서 맞서싸우게 되는데...
전편 영화 [300]이 역사왜곡이 쎄게 들어간 영화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액션 하나만큼은 믿고 거를 수 없기에 보게 된 영화 [300:제국의 부활]이었다. 영화는 살라미스 해상전을 그린 영화였지만 고증따윈 기대하지도 않았고, 개인적으로 크세르크세스의 바다 위에 다리를 놓는 장면이라던가 그저 어떤 눈뽕을 맞게 될지가 가장 기대되었으나 막상 보게 된 것이라고는 에바 그린 분이 열연한 아르테미시아가 존예였다는 것 뿐이었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300:제국의 부활'
어찌나 존재감이 대단하던지 남주인공인 테미스토클레스는 물론이거니와 그 해상전에서 무슨 전투를 치뤘는지 기억도 안날 만큼 아르테미시아의 존재는 강렬했다. 스토리를 따라가는게 아니라 캐릭터만 보이는 영화 그리고 영화를 다 본 다음에 느낀 것이라고는 눈뽕 가득한 살라미스 해전 대신 여자가 재산목록이던 그 시절, 여성을 고위관료로 임명한 모습에 크세르크세스의 관대함은 정말 위대했다는 것이었다.
역시 시대를 앞서가는 고대 선진국, 페르시아다.
한줄평 :: 남은 건 에바그린 분 존예 평점 :: 3/10 재관람여부 :: 없음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트랜스포머3'
[트랜스포머 3]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 2011)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로지 헌팅턴 휘틀리, 조쉬 더하멜, 휴고 위빙, 패트릭 뎀시 外 개요 - 12세 관람가(PG-13) / SF, 액션, 모험 / 미국 / 152분 개봉 - 2011 .06.29 금발의 새 여친과 사귄 샘 윗위키는 취업준비로 바쁜 와중에 오토봇들은 달의 뒤편에 있는 로봇 하나를 구해오지만 그 수염난 로봇이 뒷통수를 치고 시카고는 디셉티콘으로 인해 초토화가 되는데...
당시까지만 해도 의리로 보던 영화 [트랜스포머]시리즈. 1,2편의 여주인공인 메간 폭스 분이 감독 앞담을 깠다가 그대로 퇴출당해 새로운 여주, 로지 헌팅턴 휘틀리 분이 오신다. 저 힐을 신고 굉장히 잘 달리시는 모습에 액션 영화 여주를 맡으려면 우선 발목이 아작나는 것은 각오해야함을 절로 느끼게 한다. 웃기지도 않는 개그와 도대체 로보트는 언제 보여주는지 모를 지겨운 초반의 빌드업을 지나면 이제 로보트들이 도시 하나를 박살내는 그 순간이 오는데, 로봇들이 아니라 인간들이 손에 땀을 쥐는 액션을 보여줌에 당혹스러웠고 지렁이를 연상케하는 그냥 쇼크웨이브의 비주얼이나 보라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에 얼떨떨했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트랜스포머3'
오토봇들이 디셉티콘에게 잡혀 숙청당할 동안 우리 옵대장 아니, 옵레기는 날아다니다가 끈에 걸려서 허우적대고만 있으니 이 시국에 니가 지금 막타만 치는 세일러문도 아니고... 그래, 전편인 패자의 역습편에서 제트 파이어가 목숨을 걸고 준 파츠들을 쓰고 버리는 모습에 왜 옵레기 소리가 나오는지 깨달았어야했는데 옵티머스가 주무기인 검 냅두고 다른 로봇들이 저를 구해주기 전까지 허우적거리고 있을 동안, 옵티머스를 따르던 오토봇들 몇은 싸우다 죽는 것도 아니고 포로로 잡혀 허무하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트랜스포머3'
거기다 캐릭터 낭비는 어찌나 심한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나오신 패트릭 뎀시 분이나 휴고 리빙 분이 더빙하신 메가트론을 그 따위로 소비함에 놀랐고, 센티널 프라임의 무논리를 보며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어록의 믿음과 빌런으로써의 무매력에 또다시 동공지진한다.
역시 미군이 체고다.
한줄평 :: 액션 영화보고 졸았다 평점 :: 2/10 재관람여부 :: 없음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킹스맨:골든서클'
[킹스맨 : 골든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 2017) 감독 - 매튜 본 출연 -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테런 에저튼 外 개요 - 청소년 관람불가 / 액션, 모험, 코미디 / 영국 , 미국 / 141분 개봉 - 2017 .09.27 여느 때처럼 세상을 지키는 킹스맨 요원 갤러해드, 에그시. 전편서 알게된 틸디 공주와는 연인으로 발전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하지만 골드서클이라는 조직으로 인해 킹스맨 본부는 파괴되고,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발견된 위스키에서 '미국 켄터키'라는 문구를 보게 된다. 그리고 미국 캔터키에서 킹스맨의 형제조직인 '스테이츠맨'을 알게되는데...
전편인 [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는 정말 졸잼이었고, 허니잼이었으며 말하고자하는 바가 너무나 명확해 더더욱 시원하기까지했다. 성공한 B급 영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영화였기에 그 속편인 영화 [킹스맨:골든서클](이하 '킹스맨2')을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킹스맨:골든서클'
같은 영국 국적의 스파이 영화이지만, 007시리즈가 그냥 존재만으로 간지 스파이라면 킹스맨은 슈트빨을 뽐내며 머리통을 폭발시켜버리는 것이 매력인 영화였다. 그러나 이번 영화 [킹스맨2]는 그냥 폭발해버렸다. 슈트빨은 뒤로하고 머리가 뚫렸음에도 소생시킬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개연성과 미국 요원들의 이상하면서도 무례한 논리와 무쓸모, 명배우들 낭비 그리고 갑분 마약 필요성까지. 내 상식에서 힘들고 괴로울 때 마약을 찾아본 적도 없기에 왜 이렇게 흘러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킹스맨:골든서클'
이중 가장 빡쳤던 것은 단연 멀린 캐릭터의 폭발과 해리 하트 캐릭터의 병크짓이었다. 전편에서도 주요 캐릭터였던 멀린의 이런 무례한 퇴장과 전편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던 간지액션 지분 50%의 해리 하트는 그냥 기억상실증에 걸린 혼란한 머글이 되었다. 또, 잔인하기만하면 다 빌런은 아닐텐데, 이토록 매력없는 빌런은 정말 간만이었고 액션은 막판에 좀 나온 것 같은데 생각나지 않으며 그냥 해리 하트의 병크짓만 떠오른다. 영화는 이전의 트윙키와 와인, 맥도날드 해피밀을 이용한 멋스러운 돌려까기는 어디로 가고 그저 이상한 합리화와 배우 낭비만이 가득하다.
기억 속 해리 하트의 멋짐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에 킹스맨 3편이 아니라 프리퀼이 나옴에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다.
한줄평 :: 매너를 찾습니다 평점 :: 2/10 재관람여부 :: 2편이 나왔나요?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그것'
[그것]
(It , 2017)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 빌 스카스가드, 제이든 리버허 外 개요 - 15세 관람가(R) / 공포, 드라마 / 미국 / 135분 개봉 - 2017 .09.06 27년마다 가장 무서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이 붉은 풍선을 든 삐에로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비오는 어느 날, 종이배를 들고 나간 어린 동생이 사라졌다.
무서웠다. 빌 스카스가드 분이 열연하신 페이즈 와이즈는 정말 무서웠고,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때마다 그 효과가 마치 호러영화를 방불케해 보는 내내 텐션이 쫀득하게 한다. 거기다 아이들 각자가 품고 있는 드라마들도 서글퍼 이 아이들이 과연 어떻게 페니 와이즈를 물리칠지 궁금하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아이들이 공포를 이겨내고 뺑그르르 원을 만들어 페니 와이즈를 후드려 패는 모습에 유쾌함을 넘어 페니 와이즈에 대한 안쓰러움이 가득하게 한다. 앞선 다크한 빌드업이 무색해져 긴장한 내 자신이 민망해진다.
한줄평 :: 애쓴다 삐에로야 평점 :: 4/10 재관람여부 :: 안봄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미이라'
[미이라]
(The Mummy , 2017) 감독 - 알렉스 커츠만 출연 - 톰 크루즈, 소피아 부텔라, 애나벨 월리스 外 개요 - 15세 관람가(PG-13) / 액션, 모험, 판타지 / 미국 / 110분 개봉 - 2017 .06.06 아마네트 공주의 미이라를 발견하고 수송하던 중 사망한 닉. 하지만 그는 왜때문인지 부활하였고, 지킬 박사는 산채로 봉인당했던 아마네트 공주에 대해 설명하는데...
#존예 미이라가 나온다 :: 붕대닦이
미이라 영화에 기대한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부활한 미이라들이 인간세상을 어떻게 공포로 몰아넣는지, 1999년 영화 [미이라]에서 이모텝의 모래바람 같은 임펙트 그리고 이를 주인공들이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 [미이라]에서는 그냥 톰 크루즈 분의 고군분투와 미이라 아마네트 공주 역을 맡은 소피아 부텔라 분의 존예미모 외에는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하물며 빌런인 아마네트 공주의 포스가 99년 [미이라]의 이모텝과 비등비등했는가,를 생각하는 것조차 그건 이모텝에 대한 모욕일 정도로 아마네트 공주는 빌런으로써는 임펙트도 없이 정말 그저 예쁜 미이라였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미이라'
거기다 다크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영화였기에 지킬 박사도 나오긴 하지만, 내 기억 속 글레디에이터 러셀 크로우 분은 어디로 가셨는지 왠 아버님이 웃으면서 맞고 계시니 유교걸은 그저 불편했다. 또, 닉 역을 맡으신 톰 크루즈 분을 제외하고는 인간 캐릭터 중에서 딱히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없고 그나마 기억을 되새기자니 제니 역을 맡은 애나벨 월리스 분이 열심이 닉! 을 부르신 것 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미이라'
톰 크루즈 분의 티켓 파워로 인해 겨우 적자는 면했고, 때문에 다크 유니버스는 재개 된다고 하던데 어쨌든 영화 [미이라]는 그냥 뭘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를 영화였다.
한줄평 :: 아마네트 공듀님, 어떤 고대 이집트화장품 쓰시나요? 평점 :: 3/10 재관람여부 :: 다음 다크 유니버스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