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
요약 줄거리
시한부 엑소시스트 존 콘스탄틴의 회개과정 및 금연 캠페인
베드애스 퇴마사 :: 세상 성스러운 가운뎃손가락
신을 극혐하는 악마를 퇴마하는 엑소시스트, 존 콘스탄틴은 조낸세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피어왔던 담배 덕분에 폐암 말기에 걸린 상태다. 그러나 어렸을 적, 귀신을 보던 능력 때문에 고통받아오던 그는 자살을 시도했었고, 공식적으로 2분간 숨이 멎게되었다. 즉, 그는 어쨌든 자살로 인해 목숨을 끊은 전적이 있었고 죽어서 그가 가야할 곳은 지옥 뿐이었던 것이다. 거기다 악마들을 죄 지옥으로 보냈었는데, 그 악마들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다니 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옥에 가고 싶지 않았고 천국행 티켓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엑소시즘을 행하지만 되돌아오는 것은 '너 좆됐다'라는 한 마디 뿐이다.
경찰인 안젤라는 본래 감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숨어있는 범인의 위치를 너무나 쉽게 찾아내기도하고, 제압하기도 한다. 그러나, 안젤라는 자신의 이런 감이 묘하게 불길하기에 그저 신께 기도드리며 자신의 죄를 사하여달라 간청한다.
안젤라에게는 쌍둥이 자매 이사벨이 있었지만, 그녀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이 보인다하니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다. 그렇기에 이사벨은 신에게 더 많이 기도드렸고, 더 독실했다.
그런데, 그런 이사벨이 병원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해버린다. 그 독실한 이사벨이 말이다! 신이 주신 생명을 끊은 죄로 카톨릭식 장례는 할 수 없으며, 자살한 이사벨의 영혼은 지옥에 갔다고 한다.
안젤라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독실한 신자였던 이사벨의 자살이 믿기지 않았기에 이사벨이 떨어지기 직전, 옥상 CCTV에 찍힌 영상을 돌려보다 이사벨이 작게 중얼거린 그 한 마디를 듣고 만다.
'콘스탄틴'
안젤라는 동생의 죽음의 비밀을 풀기위해 바로 콘스탄틴을 찾아가지만, 콘스탄틴의 그 개같은 성격에 질려 곧장 자리를 뜬다. 그런데 뛰어난 영력을 갖고 있던 콘스탄틴은 지옥의 악마들이 안젤라를 쫓고 있다는 것을 느끼곤 바로 안젤라를 뒤쫓아가 그녀를 악마들에게서 구해준다.
그리고 악마들이 왜 이 여자를 쫓고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우선 안젤라가 궁금해하는 '이사벨이 정말 자살을 했느냐'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으려했다.
그렇게 콘스탄틴은 지옥으로 향하고, 거기서 영원히 낙하하는 것을 반복하며 악마들에게 영혼이 조롱당하고 있는 이사벨을 보고 만다.
그랬다, 그 독실하던 이사벨은 정말 자살한 것이 맞았던 것이다.
그 가운데, 콘스탄틴의 동료였던 사람들이 알 수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그들이 죽기 직전 남겨놓은 메세지를 토대로 하나의 진실에 다다르게 된다.
신에게 아들이 있다면, 대악마이자 지옥을 다스리는 루시퍼에게도 아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지상으로 현현하기 위해선 몇가지 조건이 필요했는데, 그 중 하나가 그 몸을 빌어야하는 강한 영매의 존재였고, 악마의 아들은 이에 이사벨을 택했던 것이다. 악마에게 몸을 빼앗길 수 없었던 이사벨은 제가 갈 곳이 어디인지 알면서도 기꺼이 그 몸을 던져 악마의 강림을 막아냈으나, 문제는 쌍둥이 자매인 안젤라 또한 그와 맞먹는 힘을 갖고 있었던 것이었다.
악마들을 상대하기 위해 안젤라 또한 숨겨놓았던 힘을 깨우고, 본격적으로 악마들과 전투를 시작하려하나 역시 대악마의 아들답게 그 힘은 매우 강력했다. 콘스탄틴은 눈앞에서 안젤라가 납치당하는 것을 볼 수 밖에 없었고, 안젤라는 어떻게든 저항하나 결국 그 몸을 악마의 아들에게 빼앗기고만다.
거기다 신의 사자였던 가브리엘이 배신하여 악마와 손을 잡고, 신의 아들의 피가 묻은 롱기누스의 창이 악마의 부름에 이끌려 이곳까지 오게 된다.
아무리 콘스탄틴이 조낸세라 혼혈악마들을 물리치며 나아간다한들, 이런 말도 안되는 조합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제 영혼을 호시탐탐 노려대던 루시퍼를 불러오기위해 콘스탄틴은 또다시 손목을 긋게된다. 아니나다를까, 콘스탄틴의 영혼을 직접 회수해나가기위해 지옥을 다스리는 루시퍼가 친히 강림하나, 제 아들이 아비 몰래 수작을 부린다는 것을 듣고는 압도적인 힘으로 아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리고 신을 배신한 천사의 날개를 태워버린다.
자, 악마의 아들이 이 세상을 태워버리려는 것을 막아주었으니 어쨌든 포상은 줘야겠지. 루시퍼는 콘스탄틴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물어본다. 시한부인 네 삶의 생명연장? 지옥으로 안 가기? 하지만 콘스탄틴은 제 몸을 던져 악마의 강림을 막으려던 안젤라의 쌍둥이 자매, 이사벨을 천국으로 보내달라 청한다.
루시퍼는 기꺼이 그 쉬운 부탁을 들어주고, 이제 자살한 콘스탄틴의 영혼을 직접 끌고가지만 어째 콘스탄틴이 그의 맘처럼 끌려오지 않는다.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돌아보니 신께서 그를 천국으로 데려가려하신 것이다.
지옥으로 가지 않을 수 있음에도 자신을 희생하여 이사벨을 도운 그의 영혼을 신께서 구원해주신다. 루시퍼가 그럴 수 없다며 소리치고 그 소리에 콘스탄틴은 세상 성스러운 빛을 맞으며 루시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린다. 하지만 이대로 콘스탄틴의 영혼을 놓칠 수 없는 루시퍼는 그의 몸 속에 그 손을 집어넣고선, 그 폐안에 그득그득 쌓여있는 새카만 타르들을 모두 꺼내버려준다. 살아있으면 그 삶가운데 인간은 죄를 짓고 살아가게 되니, 루시퍼는 다시금 그가 지옥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본의아니지만 암이 깨끗하게 나은 콘스탄틴은 안젤라에게 롱기누스의 창을 맡기며 금연껌을 씹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난 존 콘스탄틴이야, 예솔 :: 까칠한 입담과 액션 그리고 갓블레스유
우선 키아누 리브스 분이 정장과 총을 들고 나왔다. 이미 거기에서부터 영화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
그리고 캐릭터 설정이 너무나 뚜렷한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는 '존 콘스탄틴'이라는 인물에 대해 가타부터 설명을 해주지만 이미 영화 시작서부터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를 대사 하나로 보여준다.
"This is constantine John constantine. asshole."
악마에게 예솔이라고 하는 패기에서부터, 악마가 쳐기어오르면 바로 냅다 주먹을 꽂아버린다. 그 장면 하나만으로 영화의 기저에는 '간지'라는 것이 깔려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게한다. 그리고 영화는 존 콘스탄틴과 형사 안젤라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다가 같은 목표가 된 순간, 같은 스토리로 진행이 들어가고 이는 매우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천사와 악마라는 설정은 이제는 매우 흔한 설정이기도 하다.
얼마나 새롭게해도 어쩌피 거기서 거기이고, 플롯이 세심하고 섬세할지라도 신과 악마의 대립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진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예로 넷플릭스 드라마인 [루시퍼]가 떠오르긴하지만 개인적으로 20대 초반에 보았으면 매우 재밌게 보았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드라마였기에 영화 [콘스탄틴]도 천사와 악마의 싸움 가운데 끼인 인간의 전형적인 스토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영화를 들여다보면, 신에게서 받은 특별한 능력으로 악마를 물리치고 다니면서 정작 신을 싫어하는 엑소시스트가 주인공이었으며 그 입은 또 어찌나 걸걸하고 시니컬한지 이쯤되면 친구라고 불린 존재들이 보살처럼 보여온다. 거기다 신을 싫어하지만 천국은 가고 싶어하는 이중성까지! 거기다 지옥에 가기 싫어서 더 열심히 악마들을 지옥으로 보내 천국행 티켓을 얻으려는 그 목적지향적인 모습에 영화는 간지는 폭발해도 그 가운데 숭고함은 없었다.
이에 가브리엘이 말한다. 인간은 자신들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모른채 죄를 짓는다며, 기도 한 번에 구원 받고 위험이 닥쳐야지만 그 소중한 것을 깨닫는다며 말이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지구상 어느 생명 가운데에서도 기도에 구원받을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이 유일하다며 인간이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가브리엘은 그런 인간들에게 깨달음을 주려 고통을 줄 것이라며 악마의 아들을 데려오려한다. 뭔가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 삼간을 태우는 것 같은 논리이고 정말 극단적인 궤변이나 콘스탄틴이 기지를 발휘해 이를 막아낸다.
영화 [콘스탄틴]은 딱히 깊이 들어갈만한 영화는 아닐 뿐더러 그냥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액션영화이다. 원작이 있는 영화이고, 원작 속 콘스탄틴은 금발머리카락을 가진 엑소시스트이지만 키아누 리브스 분의 검은머리 콘스탄틴의 캐릭터가 너무나 명확하고 매력넘쳐서 드라마 [콘스탄틴]을 한 번 시청하였었지만 영화 속 콘스탄틴과 매 비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신과 악마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종교적 색채가 짙게 묻어나온다. 하지만 분명 킬링타임용 액션영화임에도 시원함과 더불어 영화를 보고 난 뒤 내 자신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이상하게 가슴 속 깊이 품고 싶은 띵작처럼 느껴진다.
한줄평 :: 제발 2편 좀 주세요!!!(절규)
평점 :: 8/10
재관람여부 :: 영화채널에서 틀어주면 중간에서봐도 그냥 보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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