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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외

[해외영화]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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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




요약 줄거리



시빌워 사건 이후 조용히 찌그러져있는 스캇 앞에 양자영역에서 아내의 신호를 찾아냈다며 네가 나대서 개빡쳤지만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핌박사와 그의 딸, 호프의 요청에 도와주려하지만 양자영역에 가서 몸이 분해되는 것을 막야하는 빌런 고스트가 쫓아온다. 

 

 

이건 너무하네 :: 앤트맨2가 아니라 그저 어벤져스를 위한 영화



나에게 마블 영화, MCU는 믿고 보는 영화였다. 
작품을 찍는 감독님들은 제각기 다를지라도 갓빈 파이기가 세워놓은 큰 줄기 아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이제껏 보아왔던 마블영화들이 거진 다 재밌었기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 토르 1,2편제외
그리고 영화 [앤트맨]을 정말 재밌게 보았었던지라 그 속편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이하 '앤트맨2')도 당연히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물며 와스프라는 신규 히어로가 더해지고 그 와스프는 핌 박사의 딸 호프이니, 당연히 조낸세일 것이고 무쌍을 찍을 것이라 여겼다. 

영화 [앤트맨2]는 캡틴 아메리카가 봉기(?)를 일으킨 시빌워 사건 이후를 그린다. 어쨌든 사람들을 지켜야하는 히어로임에도 공항을 반파시키고 국가의 명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앤트맨 슈트를 빼앗기고, 스캇은 가택연금되고 만다. 한편, 핌 박사와 그의 딸 호프에겐 구해야할 사람이 있었다. 그 옛날, 핌 박사가 앤트맨으로 활약하던 현역시절, 그와 함께 세상을 지키던 그의 아내이자 전대 와스프였던 제닛이 쏘아올려진 핵무기를 파괴하기 위해 양자영역으로 들어갔고 결과적으로는 세상은 구했지만, 그는 아내를 구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희망은 있었다. 양자영역으로 들어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있지 않던가! 비록 가택연금 중이었지만 그의 도움을 받아 제닛을 구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핌 박사를 쫓는 빌런이 있었다. 바로 고스트였다. 
고스트라는 빌런은 안타까운 캐릭터였다. 핌 박사에게 배신당한 아버지의 실험 실패로 인해 몸이 통과되는 초능력을 얻게 되었지만 몸이 분자단위로 분해되는 고통 또한 얻게 되었고, 그 와중에 쉴드에게 거둬져서 살인 병기로 자라났다. 때문에 고스트는 살기 위해서라도 양자영역에 가야했고, 때문에 앤트맨과 와스프를 공격하나, 사실은 고스트의 아버지가 빌런이었고 그녀의 미래 가운데 위안따윈 없는 것 같았다. 그와중에 또 국가 요원들이 스캇을 쫓고 와스프를 쫓는 빌런들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영화는 대환장 파티가 열린다. 

여기에 개연성까지 대환장이 되어버리는데, 살기 위해 그렇게 아등바등한 것이었다면 차라리 고스트는 자신이 쉴드 요원이라는 것을 보증한 다음, 이해를 구한 뒤 조율하여 양자영역에 들어가는게 조금 더 현실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핌 박사가 제닛을 구하기 위해 양자영역에 가 아내를 구하고, 현실세계로 돌아온 재닛이 고스트를 보자마자 그녀의 병을 촤르르 치료해주는 모습에 앞선 고스트의 살기 위한 발악들이 묘하게 삽질처럼 느껴지게 하였다.

 

 


그래, 영화 [앤트맨2]의 액션은 멋있었다. 예고편에서 보았던 와스프의 유려한 액션신은 이 불편한 개연성 가운데 한줄기 빛과도 같았지만, 성장했던 것 같은 스캇은 묘하게 트롤같았고, 메인 빌런인 고스트는 왜저러나 싶으며, 로렌스 피시번 분이 맡은 빌 포스터 캐릭터는 도대체 뭐하는 캐릭터인지 알 수 없었다. 캐릭터는 낭비되는 것 같았고, 개연성은 대환장 파티가 열렸으며 영화는 그저 액션에만 힘을 준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거기다 전편에서도 부르짖던 '가족은 체고시다!'가 영화 [앤트맨2]에서도 이어지니, 히어로 무비이니 액션으로 퉁쳐, 라던가 킬링타임용 영화잖아, 같은 이유를 붙여보아도 가족이 최고!를 외치며 급 마무리되는 결말에 절로 동공지진 될 수 밖에 없었다. 

 

 


영화 [앤트맨2]는 영화 어벤져스와 연결되는 그 쿠키 영상 하나 봤으면 이 영화 다 봤다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모든게 다 어수선한 영화였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앞서 이야기한 와스프의 액션 그것 하나뿐이다. 전편에서 정의롭고 드립 잘치는 딸바보 아버지, 몸의 크기를 조절해가며 빌런들을 물리치는 앤트맨, 까칠하지만 내 가족에게만큼은 다정한 핌 박사, 그의 딸 호프 등의 캐릭터들을 단순히 어벤져스를 위한 소모품으로 취급한 것 같아 여러모로 아쉽기만 한 영화였다. 

 




한줄평 :: 쿠키영상에 넣을게 그렇게 없었나?
평점 :: 4/10
재관람여부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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