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
요약 줄거리
마블 버전의 정의로운 도둑이 되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작지만 강하다 :: 유쾌한 마블식 가족영화
마블 페이즈 1 시리즈들이 나올 때에는 그저 열광 그 자체였다.
영화 [아이언맨]에서는 아이언맨이 탱크를 향해 미사일 한 방 쏘고 폭발소리가 들림에도 간지나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모습이, 태평양 앞바다같은 어깨를 지닌 미국의 엉덩이 미국대장의 방패액션이, 바지만은 무사한 헐크의 스매쉬를 보며 시원한 마블식 액션에 환호했고, 큰 줄기 가운데 연결되는 마블의 영화들을 보며 이 동시대 가운데 그 흐름을 지켜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하지만 영화 [앤트맨]이 나왔을 때엔 어쩔 수 없이 동공지진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간지나는 코스튬과 캐릭터들을 보다가 갑자기 왠 이상한 코스튬을 입은 좀도둑이 나오니 당혹스럽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역시 갓빈 파이기였고, 그는 다 계획이 있었다.
우선 영화 [앤트맨]은 여느 히어로 무비마냥 히어로의 탄생을 그린 영화였다. 하지만, 토니 스타크처럼 돈많은 엔지니어도 아니고 캡틴 아메리카처럼 슈퍼솔져혈청을 맞은 것도 아니었다. 하다못해 태생이 본투비 신도 아니었다. 스캇 랭, 그는 단지 공돌이 출신에 악덕 사장 엿먹어보라며 횡령을 한, 더이상 잃을 것도 없는 이혼한 가장이었다. 여기에 눈새짓과 드립은 옵션이다.
이런 사람이 행크 핌 박사의 눈에 띄고 만다. 이 사람의 경력을 눈여겨본 행크 핌은 스캇의 도둑질 기술과 핌 박사의 개미를 조종하는 기술과 핌입자 기술을 이용해 도둑질을 하라며 말이다. 행크 핌 박사, 그는 양자학의 으뜸인 존재였고, 사물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핌 입자를 개발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에게는 제자가 있었다. 제자의 이름은 대런 크로스, 대런은 핌 박사에게 인정 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였으나 스승은 더이상 들어가면 안되는 영역이라며 쌩을 깠고, 이에 흑화하여 핌 입자를 이용해 악용하는 지경에까지 오게되었다.
여기에 핌 박사에게는 하나뿐인 딸 호프가 있었다. 예전에 그녀의 어머니가 행방불명이 되었음에도 딸인 호프에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이에 어머니를 버렸다고 생각한 호프는 상처받아 둘의 사이는 많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대런이 핌 입자를 이용해 악용하려는 것을 알게된 호프는 어쩔 수 없이 핌 박사와 손을 잡고 그를 도와 스캇을 '앤트맨'으로 키우려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능력이 더 뛰어난데 왜 스캇을 고용했는지 알수 없었고,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에 상처받고 있었다.
하지만 핌 박사는 딸인 그녀를 지키기위해 스캇을 고용한 것이었고, 어린 딸이 있는 스캇도 그 마음을 알기에 핌 박사의 부탁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늦게서야 핌 박사의 진심을 알게 된 호프는 진심을 다해 앤드맨을 서포트한다.
그러나 대런의 야욕은 계속되었고, 결국 그가 개발한 옐로우 슈트는 성공하여 앤트맨 슈트처럼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앤트맨은 대런은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나 대런의 슈트는 강력했고, 스캇의 딸에게 위기가 닥치려는 찰나 스캇은 몸이 분자 크기마냥 작아지게 해 옐로우 슈트 안으로 들어가 박살을 내고 양자영역으로 향하게 된다.
돌아올 수 없다는 양자영역에 갔지만 딸의 외침과 주인공 버프가 만나 그는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오고, 호프와 썸을 타며 핌 박사를 아연실색하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해피엔딩을 맞는다.
영화 [앤트맨]은 유쾌하다. 빌런은 생각보다 강력했고, 크기 작아진채로 싸우는 액션은 생각보다 스펙타클하였다. 또한 개미들을 이용하여 싸우는 모습에 나도 앤쏘니가 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거기다 스캇이 펼치는 온간 드립들은 유쾌한 마블식 유머러스와 결을 같이 해 감정소모없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거기에 유교걸로써는 신박했던게 이혼 후 아이를 만나는데 이혼한 전처 뿐만 아니라 전처의 애인도 함께 만나 식사를 한다는게 놀라웠으며, 역시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이것이 아메리칸 스타일이냐는 문화충격에 잠시 혼미해진다. 영화 [앤트맨]은 마블식 히어로무비이며 히어로의 탄생을 그렸으나 그 기저에는 가족이 담겨있다. 미국식 가족주의가 깔린 영화에서 주로 느끼는 것이라면 역시 가족이 체고라며 가족=만능치트키가 된다는 점이었고, 영화 [앤트맨] 또한 영화 [클레멘타인]이 절로 떠오르게 하는 딸내미의 소리침 하나로 돌아올 수 없다는 양자영역에서 돌아오는 모습에 조용히 납득하게 된다.
영화는 재밌게 보았다. 캐릭터가 성장하여 히어로가 되어 빌런을 물리치고, 가족도 지키고, 비록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새로운 연인도 생기는데, 어떻게 재밌지 않을 수 있을까.
한줄평 :: 믿고 보는 마블 영화
평점 :: 7/10
재관람여부 :: 볼 의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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