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
요약 줄거리
시한부의 용병이 실험으로 인해
힐링팩터를 얻은 대신 얼굴이 빻아져
원래 얼굴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혈 낭자한 로맨스 영화.
이것이 안티히어로다 :: 번역가께 상드려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유혈이 낭자하는, 고어물같은 경우
치를 떨 정도로 잘 보지 못한다.
사람이 썰리고 피가 터지는데 암만 분장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보기 힘든 것은 힘든 것이었다.
그런데 영화 [데드풀]의 경우, 청불등급을 받았다고한다.
데드풀에 대한 정확한 캐릭터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빨터는 실력도 대단하되,
칼과 총으로 열씸히 썰어제끼는 캐릭터라고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이빨터는 캐릭터인데 총과 칼의 액션이 함께하고
유혈이 낭자하기에 청불등급이라고?
설정만 봐도 이건 재미없을 수가 없는 설정이었다.
게다가 이 [데드풀]이라는 영화는 시작부터
썰이 많은 영화였다.
데드풀 역할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이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 직접 발품을 팔고
자비를 써가며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며,
지금은 디즈니에게 합병되었지만
당시 이씹쌔끼 폭스에서 돈많이 든다고
그 얼마 안되는 예산도 열심히 깎았다고 한다.
영화 [데드풀]의 제작비는 5800만 달러.
5800만 달러가 절대 작은 돈은 아니지만
다른 영화와 비교해서 봤었을때엔
매우매우 적은 돈이었다.
그렇게 영화가 개봉 후,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중국에서는 폭력성 등을 이유로 상영이 금지되었다지만,
미국 본토에서만 3억달러를 벌었으며,
해외개봉으로 인해 번 수익을 더하면
제작비의 10배는 넘게 벌었다고한다.
그래, 진짜 재밌는 영화였다.
하다못해 포스터까지 미친 영화였다.
카더라 썰에 따르면, 히어로물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아니면 히어로물이라고 해서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포스터를 보여주며 낚시질을 했고,
덕분에 여자친구는 유혈낭자한 안티히어로 로맨스 영화를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영화 [데드풀]은 말그대로 데드풀의 탄생을
알려주는 영화였고, 데드풀이 어떻게 해서
시작되었는지 그 썰을 풀어낸다.
미친 드립과 함께 말이다.
오프닝의 자막에서부터 드립이 시작되는데,
이 기저에는 디스가 깔려있었고,
데드풀의 이빨터는 대사들은 그야말로 기깔이 났다.
* 오프닝에서는 돈만 많이 처받은 초짜감독
제작자들에게는 멍청한 호구들이라 디스
* 초록색 쫄쫄이는 cg로도 입히지 말라며 디스
* 출연료 아끼려고 다른 엑스맨 안부른 것 같다면서 디스
* 딸이 세번 납치되는 것은 아빠가 문제 있는 것 아니냐며
테이큰의 리암 리슨 디스
* 콜로서스에게 끌려갈 때에는 프로페서 X가
맥어보이인지 스튜어트인지 물어보는 드립
*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력으로 뜬 줄 아냐며 셀프디스
다시금 훅 들어오는 셀프드립들이 빵빵 터져댄다.
그리고 초반에 낚였다는 이야기를 드립으로 승화시키며
데드풀에 대한 캐릭터에 대해 제대로 못을 박는다.
넌 지금 아마 이러겠지. "남친이 슈퍼히어로 영화라해서
같이 보러왔는데 주인공이 지금 저 남자를 엿같은
케박처럼 쑤셔대고 있잖아?"
정말 이런 드립력에 대해 배우고 싶을 정도다.
당연히 여기에는 번역가분의 스킬과 더불어
센스가 있기에 가능한 영역이었다.
큰 줄기인 스토리는 간결했다.
절대 정의롭지도, 착하지도 않은 주인공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불법 실험에 참여하여
힐링팩터 능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능력을 얻은 대신에 외모를 잃게 되고,
이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데드풀이 되어
빌런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였다.
재미있기에 아쉬운 부분도 당연히 있었다.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한 제작비 덕분에
총알과 칼질이 난무할 것이라 생각한 영화에서
총을 깜빡하고 내린다는 설정과,
뭔가 빈약한 뮤턴트 조연들 그리고 빌런까지.
영화 [데드풀]이니 당연히 데드풀이 주가 되어야하지만
데드풀 혼자 북치고 장구를 쳐야지만 꽉 차는 영화가
되어버린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위의 드립 가운데 출연료 아끼려고 다른 엑스맨
안부른 것 같다는 대사처럼
커다란 저택에 단 둘만나오는 장면에서는
진짜 제작비 때문에 힘들었구나,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절로 들 정도였고,
마지막 액션에서도 데드풀의 똥꼬쇼와
존재감 흐릿한 빌런이 내 이름이 뭐냐며
계속 같은 질문만 되풀이 하는 모습에
절로 리스펙트 소리가 나오게한다.
이들도 흥행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했었던지
쿠키에서 대놓고 속편 못찍는다고 이야기했었지만
대박을 쳤고, 어쨌든 속편이 나오게 되어서
너무나 다행인일이었다.
이 영화를 만든 라이언 레이놀즈 분과
여러 호구, 아니 투자자분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한줄평 :: 약 좀 더 주세요!
평점 :: 7/10
재관람여부 :: 넷플릭스에서 종종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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