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
요약 줄거리
딸부잣집 베넷가문의 여자들의 사랑과 결혼이야기
그 시절 감성과 여행욕구 샘솟는 배경 :: BGM도 좋다
고전은 정말 취향이 아니었다.
아무리 명작이라해도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소설을 보다가 잠들었고,
제인 오스틴 소설이 그렇게 재밌다고해서 읽었는데,
그 시절 감성인지 개인적으로 항마력 필요한 필체에
더이상 보기에는 힘에 부쳤다.
나에게 고전은 그런 존재였다.
다만 비슷한 예로 나스 키노코 작가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공의 경계'의 경우, 텍스트로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영상으로 보니
그제서야 원작 소설이 이해가 되었던 것처럼,
영화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나 애니 '암굴왕'을 보고서
비극이 이해가 되었고, 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고 나서야
리지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다아시씨는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한줄요약하면 나에게 고전 장르는 수면제였기에,
이런 영상매체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영화 [오만과 편견]은 처음 시작부터 영화에 빠져들게한다.
아름다은 BGM과 함께 베넷가의 둘째, 엘리자베스가 책을 보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와이파이를 사랑하지만 저 시대에 살아봐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절로 들게한다.
딸만 4명인 딸부잣집 베넷가에서는
근저 거대한 거택에서 파티가 열리는데 거기에
영앤리치가 온다는 소식에 기쁨과 놀람을
그리고 그 파티에 초대되었다는 사실에 환호를 지른다.
파티에 갔지만 이미 영앤리치, 미스터 빙리는
핫피플이었다.
돈만 많은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인상과 온화한 성품까지.
여러모로 정말 완벽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옆에 서있는 미스터 빙리씨의 친구,
미스터 다아시는그 친구와는 반대로 목석,
더 나아가면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인사였다.
신사로써 애티켓은 완벽하나 딱 그뿐이었다.
게다가 딸내미들을 시집보내기 위해 성화를 부리던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를 보며
빈정이 퍽 상한게 무례한 이유였다.
미스터 다아시가 어쨌든 미스터 빙리와
베넷 가문의 장녀이자 이 마을 최고 미녀인
제인 베넷과의 썸은 이뤄지는데,
당연히 그 친구인 미스터 다아시는 그게 영 탐탁지 않다.
그런데 베넷의 여식들을 경계하고 무례하게 굴던
인사의 행동이 엘리자베스 앞에서는 묘하게 이상하다.
분명 마음에 안들어하는 것 같기는한데,
엘리자베스를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는 모양새에서부터
그녀가 마차에서 내려올 때 에스코트한답시고
손을 빌려주었지만 그게 어찌나 설레었던지
마치 전기라도 느낀 듯 손을 쫙 펼치는 모습과
비오는 날, 교회 밖으로 뛰쳐나가던 엘리자베스를 붙잡고
당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모습까지
행동과 말이 영 맞지 않는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이 미스터 다아시가
정말 무례하고 오만방자한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비속에서 외치는 그의 고백따위 와닿지도 않았다.
처음 파티에서부터 엘리자베스의 흉을 보지 않나,
그가 훼방을 놓는 바람에 그녀의 언니,
제인과 미스터 빙리의 썸은 그대로 파투가 난데다,
덕분에 언니는 세상 불쌍한 여자라고
방방곳곳 소문이 나버렸다.
그리고 그가 훼방을 놓은 이유는 그녀의 가문이
그의 친구의 가문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그가 엘리자베스에게 고백하면서도
깐 밑밥이기도 했다.
그의 가문과 엘리자베스의 가문은 '격'이 맞지 않고,
하물며 그녀의 어머니만 봐도 쉽게 유추할 수 있지 않냐며
그 딸 면전에서 어머니 욕을 해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엘리자베스가 알게된 미스터 위컴은
다아시 가문과도 아는 찐친이었는데,
미스터 다아시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내쫓겼다는 썰을 들었다.
그 무례하고 오만방자한 인사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편견에 그녀는 그와는 절대 이뤄지지 않을 거라며
아예 대못에다가 공구리까지 친다.
그리고 어느 날 밤, 미스터 다아시가
한 편지하나를 가져다 주었다.
오해만큼은 풀고싶다는 그런 이유에서였다.
사실, 미스터 위컴은 다아시 집안에서 받은
적잖은 유산을 진즉 다 탕진해버리고
다시금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않자 미스터 다아시의
어린 여동생에게 결혼하자며 달콤한 말을 속삭이지만
결국 어린 그녀를 두고 빤스런을 친다.
그리고 너무나 착한 성품을 지닌
친구를 위해 한 행동이였지만,
미안하다는 정성어린 사과에 엘리자베스는
그저 혼동스러울 뿐이었다.
그 와중에 큰 가문의 비호를 받고 있는 목사,
미스터 콜린스가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한다.
제 사회적 위치에 매우 자존감이 대단하시다못해
오만하기까지해 엘리자베스는 그를 그켬하나,
당시 시대상 그녀나 자매들이 결혼을 하지 못하면
베넷의 재산은 다른 이들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
거기다가 당시 노처녀들은 집안의 '짐'이 되고,
세간에서는 노처녀 '딱지'가 붙게되니
결국 이에 지친 엘리자베스의 친구가
미스터 콜린스와 결혼하여
그 모든 시선과 압박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그녀의 여동생이 미스터 위컴과 '사랑의 도피'를 했다.
당연히 그 여자의 행방은 알 수 없는 것 뿐만 아니라
또, 당시 시대상 '사랑의 도피'를 한 여자가 있는 집안의 경우
혼삿길이 싹 막히게 되어버려 그야말로 망이다.
그런데 이를 또 미스터 다아시가 도와줘
어떻게든 미스터 위컴과 엘리자베스 여동생이
정식으로 결혼식을 할 수 있게끔 해준다.
거기다 자신으로 인해 미스터 빙리와
제인 베넷의 사이가 멀어졌기에,
그가 미스터 빙리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그녀에게 청혼할 수 있게끔 도와주어
정식적으로 미스터 빙리와 제인은 맺어지게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관념과 편견으로 가득 차있다.
아무리 공정하게 생각한다고 해도,
결국 그것 역시 주관적인 견해였다.
미스터 다아시는 오만하다는 편견으로 인해
제대로 보지 못함에 그녀는 후회하지만
어디서부터 되돌려야할지 알 수 없었다.
거기다가 미스터 다아시를 사윗감으로 점찍은
캐서린 공작부인이 밤늦게 찾아와서는
미스터 다이시 옆에서 꺼지라며 온갖 모욕을 줘
엘리자베스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영화 [오만과 편견]의 명장면이 등장하는데,
잠이 오지 않아 동트기 전 산책을 하던 엘리자베스 앞으로
안개를 헤치며 미스터 다아시가 찾아온다.
그러면서 동이 터오르고 둘은 말없이 마주보는데,
엘리자베스는 대답대신 그의 얼어붙은 손에 입맞추고
그들 뒤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당신의 마음이 지난 4월과 같다면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저의 애정과 소망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한 마디면 영원히 입을 다물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의 마음이 달라졌다면
이 말만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은 저의 몸과 영혼을 매료시켰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크게 모난 것도 버라이어티한 것도 없다.
자기주장 확고한 딸부잣집의 둘째딸인 엘리자베스 베넷이
이렇게 하면서까지 결혼을 해야하는건가, 싶은 와중에
오만하다가 생각한 남자, 미스터 다아시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사실 미스터 다아시는 좀 무뚝뚝하고 말본새가 좀 좋지 않은,
그저 서투른 사람이었지만 그를 향한 엘리자베스의 편견은
계속 쌓여만가고, 이는 미스터 다아시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여러 사건들이 터지며 둘은 편견이었음을 깨닫고
그 오해를 풀며 결혼까지 이르는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물론, 미스터 다아시는 부자다.
하지만 그 시대 갬성이기 때문에
뭔가 삼삼한 느낌이 없잖아 있을 때즈음,
영화는 눈뽕의 향연을 보여주는데,
그 시절 영국의 아름다운 온갖 경치에서부터 풍광들을
화면으로 조망하고,
여기에 아름다운 BGM까지 곁들어지니
그야말로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가 연신 펼쳐진다.
이 아름답고 아름다운 것들이 모인가운데
간질거리는 연애사들이 펼쳐지니
이건 진짜 소장각 소리 절로 나오는
예쁜 영화가 아닐 수 없었다.
또한, 영화 [오만과 편견]은
남자던 여자던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다는
시대적 분위기와 눈치밥, 사랑없이 하는 결혼 등
그 시대상과 그에 따른 인물들의 고뇌 등을 섬세하게 보여주는데,
원작인 소설 '오만과 편견'은 원작자인 제인 오스틴의
실제 연애를 녹혀 만든 소설이라고 한다.
앤 헤서웨이 분과 제임스 맥어보이 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제인 오스틴'에서처럼
실제 제인 오스틴은 그 남자와 미스터 다아시처럼
티격태격했고, 나아가 서로 좋아하게 되었지만
소설처럼은 끝내 이뤄지진 않았으며
이후, 제인 오스틴은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아갔다고한다.
원작에서는 미스터 다아시가 엘리자베스를 좋아하는게
너무 티가 나게 행동한다던데, 이 예쁜 영화를 보며
원작 소설에 도전해보고 싶게 한다.
가타부타 사족이 길었지만, 영화 [오만과 편견]은
아름다운 영상과 스토리로 가득찬 정말 재밌는 영화였다.
여기에 키이라 나이틀리 분의 미모는 그저 빛 그자체다
일요일에는 '나의 진주'
아주 특별한 날에는 '나의 여신'
가장 기쁘고 완벽할 정도로 행복할 때 '다아시 부인'이라 불러줘요
한줄평 :: 나도 이런 예쁜 사랑하고싶다
평점 :: 8/10
재관람여부 :: 너무나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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