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
요약 줄거리
토끼의 몸으로 경찰이 된 주디 홉스는 우연히 만난 여우 닉 와이드를 만나 연쇄 실종사건을 파헤친다. 실종되었던 동물들이 갑자기 흉폭하게 변하고 여기에 시장이 연루되어있음을 밝혔으나, 졸지에 육식계 동물들이 이렇게 위험해질 수 있다는 꼴이 되어 버리고 만다.
이때문에 함께 수사해 온 여우 닉에게 상처를 주었고, 토끼의 몸으로 경찰이 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 주디 또한 자신의 말에 죄책감을 느끼며 경찰직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진짜 범인이 있음을 깨달은 주디는 닉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다시금 공조수사를 시작하고, 진짜 범인을 밝히며 닉과 주디는 정말 정식 경찰이 된다.
편견에 관하여 :: 토끼랑 여우랑 결혼 외 못해?
영화 [주토피아]는 말하고자하는 바를 역설하되 아주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토끼는 연약하고, 여우는 간사하다.
온갖 노력 끝에 경찰관이 토끼인 주디는 토끼는 연약하다는 편견으로 인해 그 노력이 평가절하되고 교통위반차량에 딱지나 떼고 있으며, 여우는 간사하다는 편견 속에 상처받은 닉은 너희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어주겠다며 흑화한 어른아이가 되어버린다.
첫째, 절대 남한테 얕잡아 보이지말자.
둘째, 세상이 여우를 믿지 못할 교활한 짐승으로 본다면, 굳이 다르게 보이려고 애쓰지 말자.
그래서인지 영화 [주토피아]는 연신 반전을 선사한다.
주토피아 속 어둠의 대부 미스터 빅은 생쥐였고, 세상 연약해보이던 사자 시장의 양비서는 최종흑막빌런이었다.
주토피아 속에서 동물들은 육식계, 초식계라 서로를 가르고 편견이 생겨나 이는 '차별'을 낳으며 나아가 이 모든 것들이 폭력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영화는 계속 이야기하고, 이상향 '유토피아'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 같은 주토피아는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이 난무하는 등 역설한다.
편견을 딛고 경찰관이 된 주디 또한 그 편견 속에 있던 어느 동물과 다름없었고, 여우였던 닉과 함께 발로 뛰어가며 조사했던 그녀는 그 앞에서 육식 동물을 조심해야한다는 연설을 하게 된다. 결국 그녀의 말에 상처받은 닉은 그녀를 떠나고 주디 또한 그녀 자신에게 실망하여 경찰직을 내려놓고선 낙향하여 부모님의 블루베리 농사를 돕기로한다.
하지만 사건에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선 다시금 닉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며 눈물의 사과를 한다. 둘은 다시금 함께 조사를 시작하고,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 육식동물을 강제로 흉폭하게해 일을 꾸민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 닉과 주디는 기지를 발휘하여 빌런에게 참교육을 시전하고 그렇게 진짜 범임을 검거할 수 있었다.
영화 [주토피아]는 계속 편견, 선입견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단지 영화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현실로 접목시켰을 때에도 다른 의미로 와닿는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만큼 다양한 개개인의 생각과 입장, 가치관 등은 연신 부딪히고 내 작은 경험치 하나로 아울러 생각하기에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또 유기적이다.
해당 영화와 등급은 맞지 않지만, 영화 [터커&데일 vs 이블] 처럼 말이다.
외모는 험상궂을지라도 알고보면 단순히 놀러온 순박한 청년들인 터커와 데일인데, 같은 시기에 놀러온 대학생들은 이들의 외모와 단편적인 상황들만을 보며 연쇄살인마라는 '편견'을 씌운다. 그리고 영화는 그 편견 속에서 대학생들이 알아서 죽는 이야기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해당 영화는 코믹슬래셔영화이고 명대사는 '제발 좀 조심해!!' 입니다.
영화 [주토피아]는 깊고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라이트하면서도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해주는 정말 좋은 영화이지만, 그래도 가장 눈여겨봐야할 것은 단연 닉과 주디의 케미일 것이다.
살다살다 여우에게 설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여우와 토끼는 왜 결혼 못하냐며 그건 편견이라는 소리도 함께 나오게 한다. 그래, 그게 편견이지.
기운 내 홍당무.
48시간 후에 지워줄테니까.
알았으니까 이리 와, 하여간 토끼들이란 감수성이 너무 풍부하다니까.
아하, 설마 지금 펜 훔칠려는거야?
그러려는 거 아니지?
앗, 아야, 너 지금 내 꼬리 밟고 있거든?
한줄평 :: 결혼해!(짝!)결혼해(짝!)
평점 :: 8/10
재관람여부 ::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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