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
요약 줄거리
ㅈㄴ게 귀여운 베놈과 일상의 평온을 꿈꾸지만
연쇄살인마가 친해지고 싶어하는 에디 브록의
치명적인 수호자가 되는 스토리.
배우낭비갑22 :: 앤디 서키스 감독님, 이것이 최선이었나요
2018년도에 개봉한 영화 [베놈]을
영화관서 봤었을 때엔 이게 무슨 영화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머리가 뜯겨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는 건전함과
기대한 안티히어로같은 면모가 아닌,
나는 우리 별에서 좀 찌질한데 여기서는 인싸같다며
으쓱으쓱하는 베놈의 귀여운 면모에
원래 베놈이 이런 캐릭터냐며 잠시 또 동공지진한다.
게다가 정장만 입혀놓고 한가한 공원에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간지가 폭발하는 배우,
톰 하디분을 이따위로 소모함에 있어 분노하였는데,
물론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적어도 톰 하디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그 간지를 영화에서 1이라도 썼으면
이렇게까지 짜증나진 않았을 것 같다.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2')는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15세 관람가로 개봉하였고,
우려한대로 머리를 씹어먹는데 피따위는 솟구치지 않았다.
유혈낭자한 것을 기대하고 베놈을 보러 온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머리 뜯어먹으면서 건전함을 운운하는게
조금 기가 찰뿐이었고 이게 속편에서도 이어지는게
다시금 기가 찰 뿐이었다.
좋다, 부제로도 나온 카니지의 등장과
베놈과 어떤식으로 부딪힐지가 이 영화의 큰 줄기이니
거기에 더 집중하려했다.
그리고 영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만
중간중간의 연결은 영화를 모르는 내가봐도
묘하게 촌스러웠다.
기자인 에디 브록과 면담하는 연쇄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
이때 베놈의 재치로 클리터스가 매장한 시신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마치 문제지에 붙여놓은 포스트잇마냥
너 좀 짱, 에디 브록 덕분에 시신찾았졍 등등
구구절절 에디의 공을 추켜세우는 장면에서는
항마력이 필요해졌다.
어쨌든 원작에서 에디 브록은 빌런인 베놈과
붙어먹은 빌런이기에
다시금 영화 [베놈2]또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에디 브록이 나오겠구나, 하는 것을 각오하게한다.
그 와중에 영화는 연애썰을 풀어제끼려한다.
이미 전편에서 전 여친은 다른 남자를 만나는 설정이었는데
여기서 바뀌어지나, 싶었지만
아니나다를까 에디는 결국 아직도 좋아하던 전 여친에게
제대로 차이고 만다.
솔직히 전 여친과 그 피앙세를 왜 등장시켰는지
지금도 의문인데 삼각관계를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전 여친과 그 피앙세를
반드시 넣어야하는 그런 것도 아니었다.
베놈과 에디의 사이를 어르고 달래는데에
잡화점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전편에서처럼 노숙자들과도 친분이 있는 에디 브록의
인맥을 활용해 둘이 여차저차 잘 해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었다.
썸을 타는 것도 아니고, 베놈에게서 떨어져나와
별도의 심비오트가 된 존재에 대해
같이 궁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각자 베놈과 에디에게
도움 한 번씩만 주고 사요나라하는 모습에
또다시 동공지진하게한다.
캐릭터가 아니라 이건 그냥 소모품이었다.
그와중에 전여친에게 차인 에디를 위로하는
베놈은 대환장파티면서도 졸귀탱이다. 이게 빌런인지 댕댕이인지
그리고 카니지에 대한 썰을 풀기 전에 연쇄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를 연기하신 우디 해럴슨 분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입을 이죽이면서도 뭔가 중2병스러운 대사들로 하여금
이 캐릭터의 시선은 보편적인 사람들의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듯해 저 오글거리는 대사들로
미친놈을 표현한 연기력에 절로 리스펙트 소리가 나오게한다.
다만, 모바일 게임, '마블 퓨쳐파이트'를 즐기고
첫 현질로 카지니를 구매했던 친구의 썰에 따르면
자신이 아는 카니지는 저렇지 않다며 대노하였다.
큰 설정은 원작과 흡사했다.
베놈에게서 떨어져나온 아들과 같은 존재이며,
별도의 존재가 된 심비오트는 본체보다
훨씬 세진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영화 [베놈2]는 사랑꾼이미지를 추가하였다.
연쇄살인마이지만 잡혀간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카니지를 이용하고, 이와중에 결혼식까지 치루려는
장면에서는 이게 지금 스토리가 어디로 가는 거냐며
동공지진하게되며,
에디는 에디대로 자신 때문에 카니지가 만들어지고
카니지가 벌이는 살육파티를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베놈과 화해하여 카니지를 쫓는다.
그리고 영화 [베놈2]는 마치 이전 장면들은
이 장면들을 위한 추진력이었다며 온갖 눈뽕가득한
액션들을 선보이는데 액션에 힘을 빡!준 것같은
장면에서는 딱히 다른 이견은 없다.
다만 액션들의 연결들도 왜 이따구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클리터스의 여자친구인 슈리크는 음파를 이용하는
돌연변이인데 그 장면에서 능력은 한 번 밖에 안냈고,
그 뒤로는 조용히 있었는데 소리와 불이 약점인 카니지가
갑자기 분위기 클리터스의 여자친구를 죽이려하자
그 안에 있는 클리터스가 격렬하게 저항하는데,
그 모습을 보며 베놈이 에디에게
우리는 저들과 달리 잘 맞는다며,
우리는 치명적인 수호자라며 다시금 일어서는 장면에서는
소년 만화라도 보는 듯한 느낌에 또다시 항마력을 필요하게 했다.
그렇게 액션은 점점 끝이 보여오는데,
이 끝에서 카니지를 좋아하던 친구가 대노한다.
절대, 절대로 카니지는 원작에서 베놈이 맛없게 씹어먹는
간식같은 존재가 아니라고 말이다.
부제로 카니지를 박아놓았으면서 어떻게 이런식으로
한번쓰고 버릴 수가 있는지 동공지진하였고,
그점에서는 나 또한 동감하였다.
사연있는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은 좀 짜증났지만
클리터스라는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빌런으로써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였고,
에디보다는 훨씬 더 심비오트를 잘 활용하고 있는 것 처럼
보여와 솔직히 불안불안한 에디와 베놈보다 보기에도 편안했다.
어쨌든 영화는 베놈과 에디가 세상을 지켰다라는 결론이
나와야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설정의 불친절함은 조금 불쾌했다.
슈리크에게 목이 졸리던 멀리건 형사의 눈은
왜 푸르러렸는지, 쿠키에서 갑자기 분위기
스파이더맨 메타버스가 되었는지 같은
날로 먹는 것 같은 설정과
어쨌든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과 연결되어야하니
이렇게 소년 만화같은 설정으로 진행해야하는 것 같은
강제성이 보여오는 느낌적인 느낌에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마지막에 에디와 베놈이 같이 노을진 바다를 보는 장면에서는
그래, 니들 맘대로 해라 생각이 절로 들며 왠지 체념하게 된다.
기대는 딱히 하진 않아서그런지 영화는 그저 그랬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줄평 :: 귀요미찐따 베놈22
평점 :: 2/10
재관람여부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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