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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국내

[국내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7~8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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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 여왕의 집]


채널A 2021.11.29. ~
월, 화 오후 10:30 (16부작)
연출 - 강솔, 박대희
극본 - 한보경, 박혜영
출연 -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 外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 드라마


 

*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공식영상 캡쳐 *


 

 

 # 돌아온 남편의 내연녀 :: 동생의 약혼녀가 되어 나타났다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이미지

 

선주에게는 두 명의 동생이 있었다.
여동생은 불륜남에게 버림받아 자살하였고, 남동생은 아버지의 불륜으로 인해 태어난 혼외자식이자 그녀의 배다른 동생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주에게 동생들은 저와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존재들이었고, 그 누구보다 소중했다. 그런데 그 소중하게 여겨온 남동생, 정원이 사랑하는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며 데려왔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남동생이 사랑하는 여자는 남편, 신명섭의 내연녀인 미라였다. 

선주는 당장이라도 정원과 미라를 떼어놓고 싶었다. 선주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도 모자라 명섭의 아기까지 가졌었던 여자였다. 그런 여자가 선주의 소중한 동생의 곁에 있다니, 그녀는 그 사실만으로도 너무 벅찼다. 

그러나 정원이 선주에게 애원한다. 미라를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미라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차마 미라의 정체를 밝히고 헤어지라 말할 수 없었다. 거기다 매 정원을 차갑게 바라보던 선주의 어머니마저 미라를 받아드려주라고, 저 아이가 저렇게 웃은 것은 처음 보았다며 미라를 두둔해준다.
선주는 결국 당신이 해결하라며 명섭에게 공을 넘겼다.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이미지

 


명섭에게도 이는 골치 아픈 일이었다. 아내가 눈감아 줌으로써 그의 불륜도 덮어졌고 잘 지내왔는데 미라가 눈 앞에 있으면 그 사실들이 상기되고 괜히 긁어 부스럼만 일어나게 된다. 거기다 미라는 이전에 명섭과의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고, 더이상 숨어있기 싫다는 이유로 그 몰래 선주에게 다가간 전적이 있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자였다.  
미라가 곁에 있는 것마능로도 좋을 것은 없으니 미라를 살살 달래 정원의 곁에서 떼어놓아야했다. 명섭은 미라와 만나 옛 기억들을 상기시키며 그 때 서로에게 했던 온갖 달콤한 말들을 꺼내어본다. 역시 아직 이 여자는 그를 잊지 못했다는 우월감도 잠시, 정원이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다. 

방에 숨어있던 명섭은 둘을 지켜보다, 미라가 정원에게 목숨보다 소중하다,며 속삭이는 것도 보게 된다. 그만이 저 말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가 아닌 정원에게 하고, 정원이 듣고 있다. 그 사실에 명섭은 괜히 마음이 복잡해진다. 
 
어쨌든 선주가 원하는대로 '정리'는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그녀가 직접 나서기로한다.
정원에게 미라의 정체에 대해 밝히지도 못하고, 헤어지라 할 수도 없는데 미라는 매 감쪽같은 얼굴을 하고선 사랑스럽게 정원의 곁에 머무른다. 그래서 그냥 둘의 관계를 허락하기로했다. 어쩌피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도 하고, 웨딩드레스를 보러가기도 하며 외로웠을 미라를 위해 가족들 곁에 있는게 좋다 여겨 선주의 집 맞은편에 위치한 집을 선물로 주었다.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이미지

 


선주는 제가 쥔 공을 미라에게 던졌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을 배신하고 유부남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널 사랑해주는 정원과 함께할 것인지를. 어찌되었든 이건 한선주의 덫이었고, 미라는 어느 정도 걸려들고만다.

본래, 미라는 한정원에게 일부러 다가갔었다. 돈을 써 위기를 만들어 그를 구해내기도하고, 우연을 가장해 다가가 그와 친해졌다. 그 시간과 과정들을 거쳐 지금 한선주와 신명섭 곁으로 다가갔다. 
1차적인 목적은 단연 복수였다. 자신으로 인해 행복해보이는 저 부부의 가정이 흔들리고 나아가 파괴되기를 바랐으며, 2차적인 목적은 역시 신명섭이었다. 
그녀는 아직 그를 잊지 못했다.   

선주 어머니의 생일파티에서도 묘하게 껄끄러운 분위기는 계속되었고 결국 늦은 밤, 선주는 몰래 밀회를 즐기던 신명섭과 윤미라를 보게되고 만다. 하물며 그의 아이들이 근처 별장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아이들이 이곳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더러운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더이상 이곳에 있을 수 없는, 있고 싶지도 않았던 선주는 집으로 도망치듯 떠나버렸고 그녀를 쫓아온 명섭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이미지

 


하지만 명섭은 그녀와 이혼할 생각따윈 없었다. 이제서야 이 자리까지 오게되었다. 선주의 어머니도, 선주도 그를 쉽게 내리지 못할 자리까지 오게되었는데 그는 그 어떤 흠도 낼 생각따윈 없었다. 게다가 당연히 아내도 사랑하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난 아이들까지 모두 사랑한다. 
그냥 그는 다 갖고 싶을 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선주에게 회사와 아이들을 들먹이며 그녀의 이혼요구를 거부한다. 이혼을 한다니... 회사가 공중분해되는 꼴을 보고싶은 것일까? 하물며, 라헨에서 이혼 소송? 사람들 사이로 최고의 안줏거리가 될 것이며 사람들의 시선 아래 맨몸으로 상처받게될 아이들이 이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 틀린 말은 아니기에 선주는 이를 갈며 그저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정원은 그냥 다 섭섭했다. 미라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데려온 여자였다. 과거에 불륜을 저질렀던 과거?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과거일 뿐이며 지금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가 사랑하는 것은 그였지 그 불륜남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그녀와 함께 있을 때에 퍼지는 이 기묘한 분위기는 그저 불편했다. 때문에 정원은 사람들이 앞에서는 사람좋은 얼굴로 바라보나 뒤에서는 싫어한다 여겼다. 그래서 선주에게 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며, 당당하게 외친다. 미라에게 프로포즈 할 것이라고 말이다.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이미지

 


하지만 그 전에, 선주는 미라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주는 신명섭과 이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라헨을 차지하고자하는 신명섭은 절대 그녀를 놔주지 않을 것이기에 미라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신명섭을 흠집낼 수 있는 어느 사건에 대해 미라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녀에게 그 사건에 대해 알려주면 신명섭과 이혼한다고 말이다. 거기다 둘이 잘 먹고 잘 살 수있도록 위자료도 넉넉히 겸해서. 

신명섭을 갖고 싶었던 미라는 정원의 프로포즈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한다. 솔직히 정원은 갑작스러웠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니... 문득 지난 날에 선주가 미라는 유부남을 사랑했다고 이야기해준게 떠오르고, 미라가 있을 때마다 누나 부부의 분위기가 기묘해지는 것또한 함께 떠오른다.

아아,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되기 시작한다. 
선주가 말했던, 미라와 불륜을 저질렀다던 그 유부남이 바로 그의 매형, 신명섭이었구나. 
배신감보다도 미라가 그의 사랑하는 누나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게 더 아팠기에 그렇게 둘은 헤어진다.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이미지

 


그리고 신명섭은 라헨 그룹을 차지 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열고, 모기업을 매각하려 하는 순간 선주가 등장하며 신명섭의 귓가에 무어라 속삭인다.


 # 공공의 적 :: 선주 동생이 너무 불쌍하다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이미지

 


미라가 돌아왔다.
솔직히 미라가 정원을 만나며 온갖 애정공세를 명섭의 앞에서 펼쳐보이고 그의 소유욕을 갖고 놀면서 선주를 진창으로 처박은 뒤,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 예상하였으나 굉장히 클리셰적이게도 명섭은 욕망에 매우 충실한 이였고, 이는 어린 애인뿐만 아니라 아내의 회사도 포함되었다. 
  
점점 회차가 진행될 수록 드라마 [쇼윈도]는 선주의 가정의 파국보다는 신명섭의 달리는 폭주기관차를 보는 것만 같다. 앞뒤 분간도 못하는 욕망의 항아리같은 남자를 막고 또 차지하기위해 두 여자 사이로 유혈이 낭자하는 에필로그는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소리가 절로 나오게 한다. 

그나마의 사이다라면 구김은 있더라도 사람을 잘 믿는 것 같던 정원이 생각보다 눈치가 있었다는 것과 선주가 이야기하기전에 미라의 정체를 눈치채고 뻥카찼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왠지 느낌적인 느낌에 미라의 부모님이 물려주셨던 구두 공장이 뭔가 잘못되었던 이유에 신명섭이 얽혀있는 것만 같아 설마 공공의 적 하나 만들고 두 여자서 힘을 합치는 내용은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 

사족으로 jtbc 드라마 [공작도시]도 라헨그룹 비슷한 대기업의 이야기가 나오긴하는데, 굉장히 딥다크해 드라마 [쇼윈도]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화목해보인다.  
  

 


 

한줄평 :: 선주 남동생과 선주 아이들이 제일 불쌍함22
평점 ::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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