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인터넷 *
레전설 드라마 :: 31주 연속 시청률 1위
드라마 [주몽].
당시 이 드라마의 인기는 실로 엄청났다.
월화드라마였음에도 31주 동안 시청률1위를 기록했으며,
이 인기에 힘입어 본래 60부작이던 드라마가
21부작으로 늘어났다.
드라마 [주몽]의 마지막화 최고 시청률이 49.7%,
다른 회차의 드라마도 디폴트로 40%는 그냥 넘어서니
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월요일과 화요일만되면
밤 10시에 드라마 [주몽]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였고,
이 드라마와 동시간대에 하던 다른 드라마들은
거진 다 망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여기에 발해나 고구려는 중국의 속국이라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문화적으로 스프라이트 샤워를 맥이는
느낌적인 느낌이라 더더욱 열광할 수 밖에 없었던 듯 싶다.
또한, 드라마 [주몽] 이후 '연개소문',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의 고구려, 발해 관련 드라마가
방영되기도했다.
당연히 배우분들의 열연과 주몽의 건국&영웅설화를
적절히 섞은 재미난 이야기는 디폴트이다.
재미있는 스토리, 배우분들의 열연 그리고 국뽕이
함께 어우러지니 그당시 드라마 [주몽]은
트랜드였고, 모팔모 성대모사는 인기였다.
그래, 정말 재밌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아직 종이가 보편화 되지 않은,
죽간에 글을 쓰던 그런 시대 가운데
이게 고증이 잘 되긴 된건가 싶은
동공지진도 함께 겪곤했다.
앞서 말한대로 죽간에다가 글씨쓰던 그 시대에
염색 문화는 어찌나 잘 발달했던지
무슨 전대물의 물불바람을 표현하고 싶었던 듯,
빨강초록파랑의 색색이 옷 뿐만 아니라
갑옷에도 색을 물들여 놓아
이세계 갑옷은 아닌 모양새를 보여준다.
거기다가 주몽의 위엄을 갑옷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같이 보던 가족마저 저거 우리나라꺼 아닌것같다며
반문할 정도로 그야말로 시대를 초월한듯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역사적으로 부여와 고구려 사이는
지독하게 좋지 않았다던데 대소와 주몽이 손으로 잡고
요동을 치러 가는 장면에서는
고증 이렇게 해도 괜찮냐며 또다시 동공지진하게된다.
사족으로 역사에서는 주몽의 손자가
부여를 멸망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그토록 알고 싶었던 철기 주조술, 강철검은
드라마 속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는데,
차라리 한나라와 야금야금 전쟁을 해서
그들의 주조술을 조금씩 흡수했다고하지,
드라마 후반부에는 옛조선도
강철검 레시피를 갖고 있다는 것에 다시금 동공지진한다. 그러니까 주조연들이 초중반부까지 바로 코앞에 있었던 강철검 레시피를 가지고 개삽질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또한, 멋있어야할 전투였어야함에도
제작비가 아슬아슬했는지 아니면
미처 엑스트라를 구하지 못했는지
주위 공백들이 너무나 잘 보이는 전투장면을 보며
이게 지금 소규모 부족 전투를 보는 것 마냥
괜히 민망해지고, 포비아는 아니지만 전혀 재밌지도 않고
극의 흐름만 끊는 것 같은 동성애적인 요소는
불편하기만했다.
거기에 절대 잊지 못할 연기를 선보이시는
조연들은 옵션이다.
고증이 메롱메롱해도, 설정도 허술할지라도
온갖 고난과 역경을 넘어 고구려라는 나라를 건국한
드라마 [주몽]은 지금 다시 보아도 명작인 드라마다.
주몽
금와왕의 막둥이 왕자이자 총애받는 왕자였다.
때문에 왕자라는 제 지위만 믿고 안하무인으로 굴며
공부는 물론이거니와 무술에도 딱히 두각은 없었다.
그래도 아버지인 금와왕과 어머니인 유화부인의 사랑을
듬뿍 받은 주몽은 참 해맑았다.
그래도 금와왕의 정실왕비와 그 두 아들, 대소와 영포가
그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는 눈치 정도는 있었다.
다만, 그를 죽일 정도로 미워하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 문제였다.
겨우겨우 계루족장의 딸 소서노의 도움으로 살아났고,
다른 형제들 몰래 무술을 연마하기로했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두눈이 먼 채 갇혀살던
해모수를 만나 그에게서 무술을 전수받기도 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의 아버지는 금와왕이 아닌
해모수였고, 해모수가 살아있다는 것을
한나라가 알게된다면 부여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부여는 해모수를 죽여버린다.
부여가 그의 친아버지를 죽였다는 복수심과 함께
주몽은 옛조선의 유민들을 지키던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다물군을 재창설하고 졸본과 연합하여 고구려를 건국한다.
소서노
계루족장의 외동딸이자 나중에는 졸본의 수장이 되어
주몽과 연합해 고구려를 건국한다.
아버지의 교육덕분인지 아니면 타고난 건지
장사수완이나 배짱과 배포가 대단하다.
그와중에 주몽과 사선을 넘나들며
온갖 고생을 함께하니 정이 들다못해
연정의 감정도 갖게 되지만
주몽이 전투중에 행방불명되고,
전부터 소서노를 짝사랑했던 대소는 본처가 있으니
후처가 되라며 대놓고 수청을 들라고한다.
더이상 버틸 수 없던 소서노는 오랜기간 알고 지내던
우태와 혼인하여 비류와 온조를 낳는다.
그와중에 졸본에서는 내분이 일어나고,
그 전투 속에서 우태가 사망하게 되나
이후에 다물군을 창설한 주몽과 연합하여
고구려를 건국하고, 두 세력간의 화합을 위해
주몽과 혼인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주몽의 본처였던 예소야가
살아돌아온 것을 보고 주몽의 곁을 떠나
두 아들과 함께 남하한다.
대소
부여 금와왕의 장남이자 준수한 외모에
뭣하나 빼놓을 것 없는 스펙들까지
왕자라는 타이틀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오롯이 갖지 못한 것이 있다면
아버지, 금와왕의 사랑뿐이었다.
정실부인인 어머니에게 차갑게 대하는 아버지가
야속하고, 어떻게 해도 인정받지 못함에
금와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유화부인과 주몽에 대한
미움만 늘어간다.
어찌나 인정받고 싶던지 본래는 소서노를 연모했음에도
부여의 왕자이기에 나라를 위해 사랑하지 않는,
한나라 태수의 딸 양설란과 혼인한다.
모든 것은 부여를 위해 한 것이나 오히려
아버지인 금와왕은 불같이 화를 내며
어떻게 한나라의 인간과 혼인을 하냐며 대소를 비난한다.
시간이 흘러 태산같았던 금와왕의 건강이 쇠약해지고
그는 그렇게 금와왕의 자리를 노리게 된다.
영포
부여 금와왕의 차남이다.
본래는 공동의 적인 주몽이 있기에 대소와
우애도 좋았으며 형인 대소보다는 아쉽지만서도
잔머리 하나만큼은 잘 굴러가는 편이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려는 듯 해도
영 뜻대로 되는 것 같진 않다.
나중에 금와왕의 건강이 좋지 않아지자
그는 슬쩍 태자 경합에 다리를 걸어보지만
결국 우애만 잃고 대소와도 그 사이가 틀어진다.
금와왕
부여의 왕이지만 젊은 시절에는 해모수와 함께
다물군에 속해 옛조선의 유민들을 지켰었다.
해모수가 죽고 다물군이 해체되며
해모수의 연인이었던 유화의 뱃속에는
해모수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고 금와는 그런 유화를 받아준다.
옛조선 유민들을 지키고 죽은 친구의 아내와 아이를
거둬 살뜰하게 챙겨주며 그 강한 한나라에는
할말 다 할 줄 아는 그런 강력한 왕이었다.
하지만 정작 제 아내와 자식들에게는
차가운 사람이었고, 소중한 친구 해모수의 죽음을 위장해
오랜 시간 감금시킨 부여의 신궁은 해체만 시킬 뿐이다.
또,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존재가 부여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생각해 유화부인과
주몽의 아내인 예소야를 볼모로 잡아 둔다.
결국 떠나려는 유화부인에게 집작하다
그녀를 죽여버리고, 사랑도 권력도 잃고 싶지 않던
그의 민낯은 이렇게 늦게서야 드러난다.
시간이 흘러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선 참회하나 한나라의 침입에 당해 목숨을 잃는다.
유화부인
하백 부족장의 딸이었고, 옛조선의 유민들을 지키던
다물군의 수장인 해모수의 연인이었다.
이 전에 해모수를 숨겨주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나라에 의해 부족이 도륙당하나
그것을 해모수가 구해주고 그 연으로 주몽을 가진다.
그러나 한나라에 붙잡힌 해모수가 죽었다고 생각해
부여의 금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탁하기로 한다.
그렇게 주몽을 낳아 키우며 하나 뿐인 아들이
친아버지인 해모수의 유지를 받들어 줄 것이라 믿었고
이는 해모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그녀를 도와주던
금와도 같은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몽이 부여를 나가 다물군을 다시금 창설하고,
고구려를 건국하자 금와는 그녀와 주몽의 처인 예소야를
볼모로 잡아 감금한다.
어떻게든 예소야와 손자인 유리만큼은
주몽에게 보내야된다 생각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였고,
결국 금와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된다.
한줄평 :: 다시봐도 명작 드라마
평점 :: 8/10
재시청여부 :: 굉장히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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