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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국내

[국내드라마]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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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드라마 '스토브리그' 공식 홈페이지 *




요약 줄거리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야구팀 드림즈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사고들

 

 

야구경기 거의 없는 야구드라마 :: 러브라인없어서 좋다




스토브리그 : 체육 프로 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기간으로 스토브를 둘러싸고 팬들이 평판을 한다는데서 생긴 말이다.
(자료출처:네이버사전)


드림즈, 4년 연속 꼴찌를 한 야구팀이다.
그도 그럴 것이 힘없는 감독, 노후된 시설, 코치들의 파벌싸움 등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팀이었고, 어찌보면 꼴찌를 한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야구팀이었다. 

 

 


그런데 이런 곳에 백승수라는 사람이 새로운 단장으로 취임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 새로운 단장님이 야구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사람이었고, 그 전에는 씨름이나 핸드볼팀을 맡았던 사람인데 매 갈때마다 팀들이 1년만에 해체되었다한다.

그럼 새로운 단장님도 오셨으니 이제 야구단을 재정비해야하는데, 이게 또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이해관계도 복잡하고 사건사고도 빵빵터지고 있다. 드림즈의 4번 타자는 인성이 빻았고, 구단주 대리라는 사람은 야구단의 해체를 바라고 있다. 스카우터 팀장이라는 사람은 돈을 받고 스카우터를 하고 있었으며, 트레이드를 진행하려하니 온 직원들이 단장의 앞을 막아서기도한다. 

연봉 때문에 선수들과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이면 계약서 사건이 터지기도 하며 실력 좋은 용병을 찾다보니 사정이 있어 병역비리가 얽혀있는 용병을 데려오기도했다. 이쯤되면 실제 야구판에 계시는 분들 멘탈이 무사하신지 궁금해질 지경이다.

 

 


사건사고가 이렇게 많은데 백승수 단장이란 사람은 어쨌든 야구단을 정상화시키려는 팀원들을 다독여주지는 못할망정 냉정하게 팩폭만 조져대고 있다. 그런데 이게 썩 불쾌하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백승수 단장이 하는 말들은 다 옳은 말이었고, 조금만 비틀면 이게 또 내 이야기 같았기에.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있지만, 야구를 1도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만큼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이고, 아무리 사건사고가 빵빵 터져대고 있지만 보는 한켠에서는 나중에는 백승수 단장의 지휘아래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한다. 드림즈에 있는 사람들 모두 드림즈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이 있으니까.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연신 이야기한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 가운데 저 사람이 반드시 옳은 게 아니고 반드시 틀린 것도 아니며 너와 나의 사정과 상황이 그리고 이해관계가 있었을 뿐이라고.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년꼴찌에 연신 적자만 내는 것이 영 탐탁지않던 드림즈의 구단주, 재송그룹은 결국 야구단을 정리하려하나 백승수 단장과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포털사이트 PF에 인수된다. 다만 그 조건은 백승수 단장의 사임이었다. 그래도 항상 팀이 1년만에 해체, 정리당한 것을 봐온 백승수 단장은 이번만큼은 팀을 지켰다는 시원섭섭한 마음과 함께 사임을 결정한다.

 

 


그렇게 백승수 단장은 드림즈의 가을야구 소식을 들으며 새로운 팀을 소개받는 것으로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열린 결말의 마무리를 맺는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후폭풍은 대단했다. 하다못해 현역 선수들과 야구단사람들이 보는 드라마라는 썰도 들려오니 그 고증에 대해선 말할 것도 없었다. 물론, 드라마적 표현을 위해 과장한 부분도 없잖아 있긴했다. 최초의 최연소 여성 운영팀장이라는 것은 존재자체가 어려운게 운영팀장이라는 자리는 대체로 야구판에서 연록있으신 분들이 주로 맡는 자리라고 하며, 어떤 운영팀장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드라마처럼 연봉협상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썰을 풀기도했다.

 

 

또한, 프렌차이즈 선수를 트레이드할 때에는 드라마처럼 판을 크게 벌려서 하는 것이 아닌,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라하며, 드림즈의 4번 타자가 제 트레이드에 반대한다며 단장을 협박한다는 것은 실제 판에서 앞으로 나 야구 안 하겠다 말하는 의미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무례한 행동이라고 한다.

이렇게 드라마적 표현이나 실제 야구판에서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해 드라마적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16화까지 모두 다 보는 순간 백승수 단장의 화법에 대해 이렇게 답이 내려진다. 

"휴먼승수체"



그리고 드라마 [스토브리그]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명대사들의 향연일 것이다. 백승수 단장님은 안쪽 깊게 들어가는 직구화법을 많이 쓰지만 이게 또 많이 와닿아 가슴에 울림을 잔뜩 주고 사라진다. 





각자 가진 무기 가지고 싸우는 건데, 핑계 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지게됩니다.

 

 

자기도 모르는 자기 가치를 우리가 왜 인정해줍니까?

 

 

강한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울거니까요.

 


 

한줄평 :: 바이킹즈 성장스토리로 시즌2 내주세요
평점 :: 9/10
재시청여부 :: 정말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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