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인터넷 *
요약 줄거리
1989년 10월 1일, 한날한시에 자연임신이 아닌 이상 임신으로 아이들이 태어난다.
레지널드 하그리브스는 이 아이들이 특수한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깨닫고
7명의 아이들을 입양하여 슈퍼 히어로로 키워낸다.
이 아이들이 원하던, 원하지않던 말이다.
그리고 이 슈퍼 히어로가 된 아이들을 지칭해 '엄브렐러 아카데미'라고 부른다.
어른 아이들의 루즈한 성장통 :: 병신같지만 가족애는 절절하다
아이들의 특수능력은 정말 대단했고, 실제로 이 세상을 지켜내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아무리 특수능력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의 사춘기와 레지널드 하그리브스의 가히 폭력에 가까운 부성애는 막아내지 못했다.
일곱의 아이들을 번호로 부르는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아이들은 그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했으나 파이브를 시작으로 아이들은 아버지의 방식에 치를 떨며, 하나둘씩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떠나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흘러, 레지널드 하그리브스가 죽었다는 소식에 집떠났던 아이들이 돌아온다.
그런데 넘버1, 루서는 레지널드의 죽음이 뭔가 석연치않다.
아버지 레지널드는 항상 모노클을 차고 다녔는데, 어째 모노클이 보이지 않는다.
이 죽음에 뭔가 있다고 생각해 그나마 모인 형제들 앞에서 제 생각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넘버2, 디에고는 괴팍한 노인네라며 심드렁하고
넘버3, 엘리슨은 우리들을 의심하는 거냐며 상처받는다.
넘버4, 클라우스는 그런 데에는 관심없고 마약살 돈이 필요한데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했고,
넘버7, 바냐는 아무 능력도 없는데다가 집을 나가며 가족에 대한 자서전을 내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개쪽을 줬던지라 대화에 참여하는 것도 영 불편했다.
그런 사정만이 아니더라도 넘버7, 바냐는 조금 특이했다.
분명 이상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임에는 분명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에겐 아무런 특수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특이하고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형제들 사이에서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열등감이 사로잡혀 자연스럽게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해갔다.
바냐는 사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며, 개인레슨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레슨을 하며 레널드 피보디라는 남자를 알게된다.
하지만 바냐의 이런 열등감과 속상함을 눈치챈 레널드는 당신은 특별하다며 그 누구도 주지 못한 애정과 따스함을 바냐에게 알려주고, 둘은 그렇게 연인이 된다.
그러나 다른 형제들도 바냐의 사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넘버1, 루서는 그나마 끝까지 레지널드의 곁을 지킨 아이지만 모두가 나가고 홀로 남은 그에게 이름대신 여전히 숫자를 지칭하는 레지널드에게 상처받아있는데, 임무 수행 중 크게 다쳐 목숨이 위급해졌고 레지널드는 그를 살리려 원숭이 혈청을 주입해 살렸다.
그것이 루서가 원하든 원치않던 말이다.
원숭이 혈청을 맞은 루서는 덩치는 이전보다 더 커졌고, 많은 체모가 생겨나 전과 같은 외모는 아니게 되었다.
넘버2, 디에고는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나왔음에도 구관이 명관이었는지 가죽옷을 입고 불법 자경단으로 활동하며 권투장의 뒷방에서 청소를 대가로 머물고 있었고,
넘버3, 엘리슨은 사람들을 매혹하는 능력을 십분 발휘해 배우로써 성공하고 결혼하여 예쁜 딸도 낳았지만 초능력자라도 육아는 빡셌던지 말안듣는 아이에게 능력을 사용해버렸고, 이를 남편에게 들켜 이혼한 뒤 양육권도 뺏긴채 딸아이를 그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넘버4, 클라우스는 귀신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던 듯 현실과 구분되지 않는 삶에 결국 무너져 약과 술에 절여 살아가고 있었으며,
아버지와 싸운 뒤 사라진 넘버5는 행불되어 이름조차 받지 못했고, 넘버6, 벤은 이미 임무수행 중에 죽어버렸다.
어렸을 적 받은 상처를 아물게 하지도 못하고 그저 어른이 되어버린 이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행방불명된 파이브가 시공이 뒤틀린 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선 세상이 멸망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한다.
파이브가 아버지랑 싸우고 뛰쳐나간 그 날, 파이브는 자신의 초능력으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싶었다.
때문에 시간이동을 문제없이 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될 것 이라 생각하고 신나게 시간이동을 하던 그는 인류가 멸망한 시간선까지 가게 되었고, 돌아오려해도 아직은 불안정했던 능력 때문에 돌아갈 수도 없어 앞서 말한대로 모든 인간들이 멸망한 그 세계에서 40년 동안 홀로 살아왔다.
사랑하는 마네킹 돌로레스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돌아온 그는 이제 세상의 멸망을 막아야한다며 성인이 된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함께 하려한다.
그런데 파이브를 쫓아 어떤 요원들이 찾아온다.
차차와 헤이즐, 시간선을 지키는 커미션의 요원들이라는데, 종말 속에서 구해져 사람 구실하게 된 파이브가 규정을 위반하고 빤쓰런을 치는 바람에 이를 해결하러 온 것이었다.
이들은 단지 파이브를 단죄하는 것만이 아닌 파이브의 형제들까지 압박해대니 세계 멸망과 커미션의 요원들을 견제하고 파이브는 하루가 멀다하고 바쁘다.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나이를 허투루 먹은 형제들의 병크짓은 여전히 빵빵터지고, 세계멸망을 막기 위해 알아보던 중 형제들 중 가장 평범했던 바냐의 비밀이 한꺼풀씩 풀려가기 시작한다.
실은 형제들 중 가장 강한 것은 바냐였고, 보모가 그녀로 인해 매일 다치기 일쑤라 로봇엄마를 만들어내게한 원인이었으며 넘버3, 엘리슨의 능력으로 바냐의 강력한 힘을 봉인시킨 것이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집착하던 레널드가 이 사실을 우연히 접하고 바냐에게 접근하여 그녀 안에 숨겨진 힘을 끄집어내기 시작하고 그녀의 불안정한 힘과 감정으로 인해 결국 엘리슨은 목을 다치고 엄브렐러 아카데미 아이들의 특별함에 집착한 레널드는 죽음에 이른다.
거기다 종말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레지널드는 자신의 죽음을 매개로 아이들을 불러들인 것이었고, 엘리슨에게 사과하고싶었던 것 뿐이었지만 바냐의 힘을 두려워한 루서가 그녀를 진공의 방에 가두며 통제하려하자 그녀는 결국 폭주하여 상처가 좀 더 많았던 집을 파괴한 뒤, 자신의 바이올린 공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파이브를 쫓아온 커미션의 요원들과 바냐를 막기 위해 쫓아온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부딪히고, 겨우 정리되나 싶었지만 바냐의 힘이 폭발하여 우주로 날아가 달의 표면이 떨어져 나와 그것은 곧 운석이 되어 지구로 떨어지게되고 파이브의 시간이동 능력으로 형제들을 피신시키지만 그렇게 지구는 멸망하게 된다.
파이브가 본 그대로 말이다.
시즌2는 재미있다고하지만 시즌1은 인트로라는 성격이 강한 드라마였다.
그러니까, 좀 많이 루즈한 편이었다.
분명 각자 사연이 있고 숨겨진 비밀 정도는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스토리도 그렇게 흘러가지만 굉장히 스무스해 진입장벽이 마치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 상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스토리 전개는 스무스한 와중에 상처가득한 어른아이들은 저가 제일 아픈 사람이라며 세상이 멸망해도 병크를 터트리고 그렇게 고구마 100만개는 먹은 듯한 답답한 전개가 계속된다.
그나마 파이브가 이 엄브렐러 아카데미라는 드라마를 멱살잡고 하드캐리하였고, 약간의 사이다를 보여주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드라마는 고구마90에 사이다10의 연속이었으나, 가족애들은 어찌나 절절한지 어휴, 저 병신들. 하면서도 왠지 저들을 토닥여주고 잠시 쉬었다가라며 담요라도 하나 덮어주고싶게하는 그런 느낌을 자아내게한다.
어쨌든 이 어른 아이들의 지구멸망막기는 실패했고, 이들은 시즌2를 기약한다.
사족으로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음악감독님을 갈아넣은 듯한 BGM은 정말 이 병크가득한 어른아이들의 드라마에 한 줄기 빛과 소금과도 같았다.
한줄평 :: 병신같지만 사랑스러워
평점 :: 6/10
재시청여부 :: 노래만 다시 듣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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