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인터넷 *
요약 줄거리
베르사유를 지으려는 루이 14세와 이를 저지하려는 세력들간의 알력다툼 그리고 살색
화면예쁜 으른드라마
넷플릭스에서도 핫하다못해 이 드라마가 방영되던 당시 미국에서는 성인 시간대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해 나름 기대하고 본 드라마였다.
베르사유라는 드라마제목처럼 드라마는 1화부터 화려한 베르사유의 전경을 비춰주는 것 부터 시작한다. 애초에 제목에서부터 드라마는 베르사유 궁전을 주구장창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지만, 궁전 잠깐 나오고는 살색의 향연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통칭 '섹파르타쿠스'라 불린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경우, 살색과 CG로 범벅된 유혈들이 허구한 날 나와 불편할 것도 같았지만, 배우들의 멋들어진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들이 뒷받침되어 핫한 드라마가 되었다. 이처럼 암만 볼거리많고 살색 가득하다해도 재미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찾지 않게 된다.
그런데 드라마 [베르사유]는 화려한 볼거리에 배우분들의 연기력까지 더해지니 안 볼 수가 없을 뿐더러, 1화에서부터 흑인아기를 낳은 왕비의 이야기에 저절로 다음화보기 버튼을 누르게된다.
드라마 [베르사유]의 큰 줄거리는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치세 중 하나인 베르사유 궁전을 지으려던 때를 그리고 있는데, 루이 14세가 왜 이 궁전을 지으려고하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에 이를 방해하려는 세력들 그리고 귀족들간의 알력 다툼들을 적절히 가미해가며 극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왕으로써의 루이 14세와 남편과 형으로써의 루이 14세의 괴리까지 더해지니 드라마는 단지 살색과 볼거리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깊이도 더해져 월메이드 드라마로써도 손색이 없는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게한다.
하지만 이 생각은 드라마를 시청하면 시청할 수록 점점 사라지게된다.
드라마 [베르사유]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고하는데, 왜 그런지 알만도 했다. 단순히 살색의 향연이 계속된 것도 있지만 드라마는 팩트와 야사 그리고 허구를 오묘하게 섞었는데, 친동생의 아내와 시녀를 정부로 삼고, 남편이 멀쩡히 살아있는 여자를 정부로 삼고, 동성애자인 남편은 아내앞에서 동성애인과 입을 맞추며 침실로 들어가는 등 조미료를 넣다못해 통째부어버리는 스토리텔링 속에서 그야말로 모럴이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막장 드라마는 종종 보았지만 비주얼적으로 모럴이 흔들리는 것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후로 오랜만이었다.
거기다 살색의 향연들이 한화에 거진 꼭꼭 들어가는데, 어쨌든 드라마 [베르사유]의 큰 줄기는 루이 14세가 왕권강화를 위해 베르사유를 짓는 것이고 이를 방해하는 이들을 해결해나가는 것이다. 조금 더 정치색이 나와도 좋을 것 부분에선 갑분 살색의 향연이 등장하니,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왜 이런 살색장면이 나오는거지, 싶은 허탈함과 이쯤되면 제작진이 살색장면에 강박이라도 있는 것인가, 하는 킹리적 갓심까지 들기도한다.
또한, 딱히 매듬새가 꼼꼼한 드라마는 아니었는지 루이 14세를 막으려는 음모는 꽤나 허무하게 끝난다. 하물며 왕세자인 형을 위해 항상 뒤에 있어야하는 동생을 살살 꼬셔대 반역이라도 저지르는 듯 것인가, 했지만 그래도 나는 형을 사랑해로 급종료.
동생의 동성애인이 반 왕정파에 참여하는가 했지만 뭐 하는 것도 없이 갑자기 육시형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고, 경호대장을 유혹해 죽이려던 개신교도는 독을 탄 것이 들켜 신경전이라도 벌이는 것인가 싶었지만 잠시 간만 본 뒤 바로 쥐도새도 모르게 죽여버려 그 신경전조차 빠르게 종료된다.
여기에 루이 14세와 동생인 오를레앙 공 필리프와의 신경전은 드라마 [베르사유]의 시그니처였으나 10화가 넘도록 내내 싸워대니, 이쯤되면 감정소모다.
물론, 루이 14세는 왕이기에 자신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존재에 대해선 경계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이 동생이라도 말이다. 실제 역사적으로도 필리프가 전쟁에서 이겼음에도 루이 14세는 상은 커녕 오히려 그 지휘권을 박탈시켜버리고, 궁에만 있으라며 거진 반 감금시켜버렸다한다.
하지만 적당히 해야지. 거진 드라마 내내 싸워대는데 이게 지금 화려하고 아름다운 베르사유 궁전에서 벌어지는 온갖 암투가 이니라 여긴 내자리라며 연신 형제싸움만 해대는 모습만 기억에 남으니 만약 화려한 귀족세계의 구린 이면을 표현코자 함이었다면 성공이었다.
그래도 나름 떡밥들이 던져지는데 루이 14세의 왕권을 위협하는 저 로브 쓴 반지의 주인은 누구인지 궁금해 계속 보게되고 루이 14세의 아들이 납치를 당하며 시즌1이 끝나게된다.
이렇게 끝나면 어떻게하냐며 바로 시즌2 1화를 시청하지만 그래도 왕자가 납치당한 것인데 당시 프랑스 공무원들이 얼마나 일을 잘하던지 상황은 초반부터 정리된다. 그러니까, 마치 숨겨진 찐보스같은 느낌을 주었던 왕의 친구는 시즌2 1화에서 잡혀버리고 그렇게 빠른 퇴장을 하게된다.
그리고 드라마 [베르사유] 시즌2에서는 루이 14세의 정부로 유명한 몽테스팡 부인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려는데, 시작부터 형제싸움이 펼쳐지는 모습에 못해먹겠다며 바로 리모콘 종료버튼을 눌러버렸다.
드라마 [베르사유]는 현재 시즌3까지 나와있는 상태이며 시즌4는 제작비 문제로 인해 잠정 보류되었다고한다. 그럴만도한게 소품이나 배경들이 적어도 드라마의 것보다는 영화의 것에 조금더 가까울만큼 드라마 [베르사유]의 볼거리들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결과적으로 재미는 있는 드라마였다. 확실히 볼거리가 많아 마치 뷔페에 온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받게하는 드라마였지만, 스토리는 조금 아쉬워 예쁜 드라마에서 그친 것이 더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한줄평 :: ㅗㅜㅑ
평점 :: 5/10
재시청여부 :: 사진으로는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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