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구글 *
미드의 레전설 :: 누가 죽을지, 누가 선하고 악한지도 알 수 없다
7개의 가문이 있었다.
7개의 가문 중, 나머지 가문과 그 가문을 따르는 하위가문들까지 모두를 지배할 수 있는 가문은 철왕좌에 앉아 이들을 다스린다. 그리고 그 철왕좌가 있는 곳을 '킹스랜딩'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용을 다룰 줄 아는 타르가르옌 가문이 철왕좌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용을 다스릴 혈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근친혼을 반복했고 결국 '미친왕'이라 불리우는 왕이 등장하고 만다. 이에 바라테온 가문의 로버트는 타르가르옌 가문과 모종의 사건을 겪은 뒤 '미친왕'에게 반역을 일으키고 킹스랜딩으로 입성하여 철왕좌의 주인이 된다.
그렇게 바라테온 가문이 미친왕을 처단하여 철왕좌를 차지하고, 라니스터 가문의 세르세이와 결혼하여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핸드가 사망하고 로버트 왕은 믿을 수 있는 핸드를 찾기 위해 북쪽의 스타크 가문에게 가는 것으로 드라마는 시작된다.
북쪽, 윈터펠을 다스리는 스타크 가문의 가주, 에다드 스타크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참 올곧은 남자였다. 때문에 로버트왕은 오랜 친구인 에다드가 그의 핸드 제안을 받아주길 바랐다. 거기다 에다드의 장녀, 산사는 보기드문 미녀이기도해 로버트왕의 장자 조프리와 짝을 지어줘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러나 에다드는 로버트왕의 제안을 거절하려했다. 꼭 자신만이 아니더라도 로버트왕의 도움이 되어줄 인재들은 있을 것이고 가족들과 떠나 지내는 것이 영 편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에다드의 딸, 산사는 이미 잘생기고 매너 좋은 왕자님에게 홀딱 반해버린 상태였고, 차녀인 아리아는 언니인 산사와 달리 아주 천방지축이라 킹스랜딩에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길 바라는 아내 캐틀린의 소망이 더해지더니 막내 아들인 브랜든이 탑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로버트 왕은 자신의 불안한 위치에 대해서 에다드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충성스러운 에다드는 결국 로버트 왕의 핸드 제안을 수락한다.
브랜든 스타크, 그는 탑의 벽을 참 잘 타던 아이였고, 그곳은 그의 놀이터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봐선 안되는 것을 보고 말았다. 바로 왕비였던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그녀의 쌍둥이 제이미 라니스터의 불륜을 보고 만 것이었다. 제이미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브랜든을 탑에서 밀어버리나 겨우겨우 목숨만 건진 브랜든은 사고 당시 기억에 두 다리까지 잃어버린다.
에다드는 킹스랜딩으로 가기 전, 그의 서자인 존 스노우에게 돌아오면 네 어머니가 누구인지 알려주겠다는 플래그를 세우고, 존 스노우는 서자라는 이유로 더이상 눈칫밥 먹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서자이기에 가문의 그 어떤 것도 계승할 수 없어 그는 북쪽을 지키는 나이트워치가 되기 위해 장벽으로 가게 된다.
에다드의 아내 캐틀린은 브랜든이 떨어진 것이 이상하다 생각했고, 조사를 하던 차에 그 탑에서 금색의 머리카락을 발견한다. 검은머리가 많은 북부인들에게 금발은 흔치 않은 것이었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당시 윈터펠을 방문했던 라니스터를 떠올린다. 캐틀린은 저가 알아낸 것을 남편인 에다드에게 알리기 위해 서둘러 킹스랜딩으로 향하고, 오랜 지인이였던 리틀 핑거가 브랜든을 떠민 것이 바로 라니스터의 난쟁이, 티리온 라니스터라고 거짓 정보를 귀띰해준다.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는 티리온은 억울할만도 하지만, 난쟁이인 자신을 도와줄 이는 없었고 그 또한 이를 알았기에 명민한 그 두뇌를 이용하여 재빠르게 용병을 고용한 뒤 명예결투에서 이겨 자신의 결백을 증명한다.
한편, 타르가르옌은 로버트 왕의 반란에서 모두 죽은 것은 아니었다. 아직 아이였던 타르가르옌 두명이 살아있었는데, 비세리스와 대너리스 남매였다. 비세리스는 원래 타르가르옌의 것이었던 철왕좌를 되찾기 위해 군대가 필요했고, 때문에 제 여동생을 도트락의 족장 칼 드로고와 혼인시킨다. 비세리스는 성격이 오만하기가 짝이없어 제 동생을 항상 무시했으며 도트락을 야만인이라 부르고 다녔다.
어린 나이에 강제로 결혼한 대너리스는 칼 드로고와의 혼인이 버거웠지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하고 그와 함께하기로 마음 먹는다. 칼 드로고 또한 처음에는 하대했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아름다운 대너리스가 자신을 바라보고 나아가 그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에 행복해한다.
그러나 철왕좌는 대너리스와 칼 드로고의 사이를 연신 흔들어놓는다. 비세리스는 도통 군대를 출정시키지 않는 도트락에 화가 나 임신한 제 동생을 칼 드로고 앞에서 칼로 위협해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되고, 로버트 왕은 대너리스가 도트락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에 불안해 암살자를 보내기도한다.
사랑하는 여자가 이렇게 위협당하는 사실에 빡이친 칼 드로고는 아내가 그토록 원하는 철왕좌를 얻기 위해 군대를 일으키고, 이런 급박한 상황가운데 로버트 왕은 사냥 중에 맷돼지에게 다쳐 사경을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선대 핸드의 죽음에 의문점이 들었던 에다드는 조사하던 중에 조프리가 사실 로버트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차기 왕에 대한 정통성은 로버트 바라테온의 동생,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있다고 생각해 움직이지만 결국 조프리는 에다드를 반역으로 몰아세우며 에다드를 참수해 죽여버린다.
아버지인 에다드 스타크가 죽은 것을 본 차녀인 아리아는 남자아이마냥 머리를 자르고 도망치고, 산사는 킹스랜딩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 살기 위해서라도 제 아비를 죽인 조프리를 사랑하는 약혼녀 행세를 계속한다.
북부에서는 에다드 스타크의 장자 롭 스타크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철왕자를 향해서 군대를 일으키고 그 가운데 제이미 라니스터를 포로로 붙잡는다. 그리고 도트락은 킹스랜딩으로 가는 도중, 온갖 약탈과 전쟁범죄들을 일으키며 나아가는데 이를 막아선 대너리스를 어느 도트락인이 조롱하고 칼 드로고가 그를 잔인하게 죽이나 그 싸움으로 인해 생긴 상처때문에 칼 드로고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졌다.
대너리스는 어느 흑마술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그녀는 자신의 마을을 침략하고 강간한 도트락에 대한 복수로 대너리스의 아기를 제물삼아 칼 드로고는 숨만 쉬는 식물인간으로 만들어버린다. 사랑하는 남편은 숨만 쉬고 있으며 처음 생긴 아기는 떠나갔고, 그녀는 저주때문에 앞으로 아기는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그녀는 제 손으로 죽인 제 남편의 시체와 흑마술사 그리고 결혼할 때 받았던 용의 알 3개를 함께 태우고, 그녀는 그 불길 속으로 들어간다. 타르가르옌은 본래 불타죽지 않는 능력을 지닌 가문이었는데, 대너리스가 바로 마지막 남은 타르가르옌이었던 것이었다.
불길 속에서 살아남은 대너리스는 용 3마리와 함께 나타나 사람들 앞에 나서며, 북쪽에서 장벽을 지키던 존 스노우는 되살아난 시체를 조사하기 위해 나이트 워치와 함께 장벽 너머로 나아간다.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다 :: 피터 딘클리지 분, 진짜 멋있습니다
본래 이름이 많은 드라마나 소설은 보기가 힘들었다. 이름 외우는게 좀체 쉽지만은 않았고, 사정없는 사람 없다고 한 인물에게 얽혀있는 드라마 또한 왜이리도 많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시즌 8을 끝으로 막을 내린 드라마이지만, 8개의 시즌을 하는 동안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저마다의 드라마를 풀어내는데 그야말로 인터넷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중도 포기 했을만큼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방대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썰에 의하면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자인 조지 R.R.마틴 분께서는 집필하시다가 종종 소설의 설정이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왕좌의 게임 팬클럽회장에게 연락해서 설정을 물어보았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왕좌의 게임 세계관은 어마어마하다.
처음에는 당연히 주로 에다드 스타크만을 비춰주었기에 그가 주인공이라 생각하였고, 중세판타지 풍의 정치드라마라 생각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이 계속 터져준다. 분명 존 스노우에게 출생의 비밀이라는 떡밥이 있는 것 같지만 드라마는 그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죽었던 시체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고, 권력에 대한 인간군상이라도 보여주는 것 같았지만 로버트 왕과 세르세이 왕비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살짝 엿보여주더니 로버트 왕을 죽여버린다.
거기다 보편적으로 '권선징악'을 떠올리며 에다드가 조프리의 출생을 까발리고 정통성을 외칠 줄 알았건만 두번 다시 살아돌아올 수 없다고 말하는 듯 그의 목을 베어버린다.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가 시즌 1부터 사망해버림에 놀라고, 그저 난쟁이라 생각했던 티리온이 알고보니 두뇌캐였다는 것이나 정보수집캐릭터인 줄 알았던 흑막캐, 리틀핑거 등의 활약에 놀라며 드라마는 연신 반전 아닌 반전을 계속 선사한다. 괜히 숀 빈 분을 쓴게 아닌 것을 느끼게한다.
또한, 피터 딘클리지 분이 맡은 티리온이라는 캐릭터는 배우분의 연기력과 캐릭터의 매력 시너지가 합쳐져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는데, 시즌 1이 방송되고 2011년 에미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골든그로브 최우수 남우조연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온갖 상을 휩쓸었다. 사족으로 피터 딘클리지 분은 티리온 라니스터 캐릭터를 연기하시며 4번의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셨다.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분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보게하는 요소 중 하나이지만, 이 [왕좌의 게임]은 무엇하나 허투루 넘어갈 수 없는 장면들이 슥슥 스쳐지나가고, 이를 기억하기도 전에 모럴을 녹게하는 막장과 왜 네가 거기서 나오냐는 배신의 연속이 계속되기에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시즌이 이어질 수록 떡밥들이 던져지고 이를 연결하느라 조금 루즈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시즌 1만큼은 뒷통수가 얼얼한 느낌과 더불어 누구 하나 믿을 수 없음에 드라마를 보는 내내 쫄깃함을 느끼게 해줘 지금 다시 보아도 정말 재밌는 드라마였다. 덧붙이자면 피와 살색의 향연들이 좀 자주 나오다보니 후방을 주의해서 봐야할 드라마이니 주의가 필요할 듯 하다.
한줄평 :: 뒷통수가 얼얼한데 졸잼
평점 :: 10/10
재시청여부 :: 너무 많음
'드라마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즈니플러스드라마] 호크아이 (0) | 2021.12.29 |
---|---|
[해외드라마] 옹정황제의 여인(원제:후궁견환전) (0) | 2021.12.10 |
[해외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8 (0) | 2021.11.18 |
[넷플릭스 드라마] 더 리버레이터 : 500일의 오디세이 (0) | 2021.11.11 |
[넷플릭스 드라마] 베르사유 시즌1 (2) | 2021.10.29 |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 (0) | 202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