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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국내

[국내드라마] 오로라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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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MBC 2013.05.20. ~ 2013.12.20(150부작)
연출 - 김정호, 장준호
극본 - 임성한
출연 - 전소민, 오창석 外
최고 시청률 - 20.2% 外

대기업 일가 고명딸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지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 이야기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 줄거리)


 

*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드라마 '오로라공주' 공식 홈페이지 *


 

# 시작부터 혼란하였다 :: 당돌하고 순수한 사랑이야기는 아닌 건 확실하다



드라마 [오로라공주]의 포스터를 보면 느낌적인 느낌에 왠지 여주인공네 세 오빠와 남주인공네 세 누이가 엮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물씬 든다. 하지만 초반부터 갑자기 여주인공, 오로라네 오빠 둘이 급 미국에 가고, 그 오빠의 부인들또한 미국에서 모두 다치거나 암에 걸리더니 모든 오빠가 다 미국에 간다. 사실상 하차 

 

드라마 '오로라공주'

 


당시 전소민 분이 맡으신 오로라 역은 대기업 막내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정말 인형같이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나, 그 입담은 장난이 아니기에 적어도 극중 오로라 어머니는 지옥에서 온 조동아리가 곁에 있기에 든든하시겠구나,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일각에서는 인성에 문제 있냐는 썰이 나오기도. 
이후, 오로라는 집안이 망하고, 배우 일을 시작하고, 황마마라는 작가와 썸타고 연애하며 세 누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한다. 여기에 결혼도 하지 않고 오로지 황마마만을 바라보며 애지중지 키워온 세 누나들의 시집살이는 기본탑재옵션이다. 
남동생 앞에서는 세상 인자한 누나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한국어 냅두고 오로라 앞에서 외국어로 대화하기도하고, 먹는데 앞에서 면박주고, 거기다 막내 남동생에게 어찌나 지극정성인지 잠들기 전 세 누나들이 황마마를 위해(둘러싸고) 불경기도를 드린다는데 이를 오로라에게도 전가하고, 잘하는지 못하는지 몰래 지켜보기도한다. 도망가

 

드라마 '오로라공주'

 


결국 참다참다가 오로라가 아끼는 개에게까지 시집살이의 영향이 쏟아지자 오로라는 황마마의 따귀를 갈기고 가출을 감행하고, 결국 황마마와 이혼하게된다. 그리고 배우일을 하며 알게된 매니저 설설희와 만남을 갖는데 알고보니 부잣집 아들이었다. 설설희는 오로라를 좋아했지만, 황마마가 오로라랑 결혼 안하면 출가행 이 wlfkf을 하자 오로라가 그를 말리려 황마마를 택하는 모습에 홀로 실연여행을 떠난다. 그 이후 건강이 악화되고 말기암 판정을 받는데 이에 희대의 명대사인 "암세포들은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암세포도 생명인데~를 남긴다.

어쨌든 오로라와 설설희는 결혼하지만 홀로 남을 오로라 걱정때문인지 아내의 전남편인 황마마에게 간병을 부탁하는 또다른 명장면을 선보이나 설설희는 사망하고 황마마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오로라는 설설희 사이에서 아들을 낳는다. 

 

드라마 '오로라공주'

 


그 애지중지하던 황마마가 죽자 충격에 빠진 첫째누나, 황시몽은 오로라의 아들이 황마마의 아들이라며 혼자 급발진을 시전하나 유전자 검사결과 설설희의 아들로 밝혀지며 다시금 실의에 빠진다. 이에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오로라 아들을 보여달라고 간청하자 오로라가 이를 받아드리고 시몽과 오로라는 화해한다. 후에, 황마마의 유작이 수상하게 되고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는데 그 뒤에 황마마의 영혼이 나오며 그렇게 드라마는 마무리 된다. 

드라마 '오로라공주'

 

 

# 데스노트가 요기잉네 :: 조미료가 너무 쎄서 재미유무를 모르겠다

  


임성한 작가님 작품들을 보다보면 이 장면이 여기 왜 등장하지?, 갑자기 뚝 끊기는 듯한 장면전환을 자주 보게 되는데 드라마 [오로라공주]는 유독 더 심한 느낌이었다. 오로라와 황마마의 연애 고군분투기나 오로라의 배우의 삶같은 드라마 중반부까지는 오로라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며 시청하게 되나, 시청하면 할 수록 도대체 이 드라마는 어디까지 가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드라마 '오로라공주'


드라마 초반, 오로라의 오빠와 새언니들이 모두 급 미국에 가는 장면에서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드라마가 어떻게 되려나 싶은 호기심에 보게 되었지만 어른의 사정이 뭐이리 많은지 앞서 말한대로 오로라네는 오로라 빼고 다 죽거나 미국에 갔고, 남자주인공이 사망하며 조연가족인 박사공네에서도 2명이 사망한다. 죽이려고 죽인게 아닌, 극중 연장이 되느라 황여옥 역의 임예진 분은 일정으로 인해 하차해야했는데, 하차방법이 유체이탈이었다. 그렇게 개 포함 13명의 배우가 그렇게 드라마에서 사라졌다.

여기에 임성한 작가님의 조카가 출연하는데, 배역 이름은 노다지였고, 드라마 [오로라공주]는 한편으로 '노다지 공주'라는 썰이 있을 정도로 분량이 적잖지 않았다. 거기다 놀랍게도 동성애자인 박사공이 그녀를 좋아하게 되어버리고, 때문에 차이게 된 박사공의 애인인 나타샤(男)는 108배를 드리고선 남자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급 상남자 헤테로가 되더니 황마마의 셋째누나, 황자몽과 썸을 탄다. 마음먹기에 따른 성적취향.

 

드라마 '오로라공주'

 


정말 보기만해도 뒷목이 뻣뻣하게 당기는 듯한 시집살이와 정말 상상할 수조차 없는 개연성을 보여주지만, 드라마 [오로라공주]는 10%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여주다가 마지막회에서는 20%의 시청률을 찍어버리니 그야말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였다. 
드라마 [오로라공주]는 정말 희대의 명대사와 장면들로 유명하지만 그런 대사 가운데 정말 와닿는 오로라의 대사를 꼽으며 마무리한다.

 

"왜 나랑 있으면 다 죽지."



 

한줄평 :: 전소민 분 존예
평점 :: 2/10
재시청여부 :: 정서에 좋은거만 봐도 모자른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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