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스타워즈:에피소드1-보이지 않은 위험] :: 그분께서는 어떻게 이 길에 들어서게 되셨는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 무역연합이 나부행성을 공격하자 나부의 아미달라 여왕을 구출해 공화국으로 가던 제다이 콰이곤과 그의 제자 오비완은 타투인 행성으로 불시착한다. 그 타투인 행성에서 노예인 아나킨을 만나게되는데, 범상치 않은 포스를 지님을 느끼고 아나킨과 함께 동행한다. 아나킨을 제다이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무역연합을 뒤에서 조종하는 다스 시디어스가 그의 제자 다스몰을 보내고, 나부의 저항세력들을 처리하기 위해 무역연합은 나부로 군대를 보낸다.
[스타워즈:에피소드2-클론의 습격 ]:: 그분께서는 어떻게 연상녀와 연애를 하셨는가
이제 악의 세력은 사라지고 평화만이 찾아온 듯 하지만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은 계속되고, 때문에 이러한 위협에서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팰퍼틴의 주도아래 공화국 의회가 창설된다. 이런 혼란한 상황 속에서 제다이인 아나킨과 아미달라는 서로에게 연애의 감정을 느끼나 제다이에게 사랑은 금지되어있는데...
[스타워즈: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 그분은 어떻게 악인이 되셨는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 분리주의자들의 잔존 세력들을 처리하고 아나킨은 영웅이 되었지만 비밀리에 결혼한 파드메 아미달라가 죽는다는 환영을 보게되고 어머니처럼 잃고 싶지 않은 그는 그 환영에 집착한다. 그런 그에게 팰퍼틴 의장이 다가오고, 그에게 강한 힘을 제안하며 다크 포스를 연신 속삭인다. 점점 힘에 집착하는 아나킨은 어둠에 물들어가고, 팰퍼틴 의장은 그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점점 공화국을 장악해가기 시작한다.
# 이런 자자 빙크스같은... :: 기계음 숨소리 하나로 모든 것이 씻겨내려갔다
꼬꼬마 급식이일 적, 이 영화가 개봉되었다.
아니, 개봉도 되기 전에 아주 난리였다. 어느 콜라 브랜드와 연계되어있었는지 그 콜라마다 이 영화의 출연진들의 사진이 박혀있었고, TV에 나오는 광고에서조차 이 영화로 가득가득했다.
하도 유명해서 여차저차 보기는 보았지만, 어린 급식이가 보았을 때 낯설기만한 외계인 분장과 아미달라 여왕의 과한 화장 그리고 어렸을 땐 그렇게 넘겼지만 다시보니 빡치는 자자 빙크스는 다시 보기에도 빡침을 유발한다. 거기다 당연히 아나킨이 이기겠지,하고 유추할 수 있는 스토리의 유치함과 팬들만이 알 수있는 옛스러운 연출, 자연스럽지 않은 이야기의 흐름까지.
영화가 이렇게까지 열광할 만큼 재밌지도 않았고, 제다이의 광선검은 멋있지만 딱 거기까지 였을 뿐이었다. 여기에 루즈함은 덤이다.
그렇게 2편과 3편이 나왔을 때에도 보지 않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우연치않게 정말 옛날 화질과 그 당시 배우들로 이루어진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스타워즈 4편이었다. 이게 지금 1970년도에 만든 영화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미친 영화였다. 지금 1편을 다시보면 과거 이야기의 첫 시작을 보는, 일종의 튜토리얼같은 느낌이라 뭔가 새롭고 설레기까지한다.
하지만 자자 빙크스는 논외였다.
지금 곱씹어도, 감독님이 왜 때문에 만들었는지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건간족의 일원이지만 족장의 집을 통째로 태워버리고 큰 맘 먹고 산 최신 우주선마저 잿더미로 만들어버렸으며, 족장이 최대의 자비로 다시 돌아오면 죽여버린다는 말과 함께 추방시켰지만 전쟁 시국이라 왜때문인지 자연스럽게 건간족의 장군이 되고 영웅이 된다.
시끄럽고 아무 것도 하는 것 없는 주제에 더럽게 떽떽대는 정말 민폐형 캐릭터의 레전설이었고, 다신 안 봤으면 좋겠지만 에피소드 2편에서는 아미달라 여왕의 보좌관이 되었다. 나중에는 다시금 민폐 캐릭터의 한 획을 그어버리는데 그 착한 R2D2마저 저 놈 이상하다고 할 정도면 말 다한거지. 팬심으로도 막을 수 없는 분노.
어쨌든 영화 [스타워즈1]에서는 무역 연합을 물리치고 나부 행성을 구하며, 노예 소년 아나킨은 오비완의 제자가 되어 정식 제다이 수업을 받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자, 이제 아나킨이 무럭무럭 자라나 제다이로써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인가 싶었지만 [스타워즈2]에서 정작 보게 된 것은 보고 싶지 않은 남의 집 연애사였다.
어쨌든 잘생긴 청년이 된 아나킨과 아름다운 전 여왕이자 공화국 의원인 파드메 아미달라는 자연스럽게 썸을 탄다. 정말 대놓고, 항마력 부족하게 썸을 탄다. 하물며 제다이는 가족을 가져서는 안되는 직업이다. 그런데 썸을 타고 있고, 그 감정에 고뇌하는 모습이 1이라도 나오기라도 했으면 저런 선남선녀가 만났으니, 같은 작은 응원이라도 했을 텐데 차마 나올 수도 없게끔 썸을 탄다.
멋들어진 액션신이나 감정선이 살아있는 장면들로도 퉁칠 수 없을 만큼, 아나킨이라는 캐릭터는 그냥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애새끼였을 뿐이었고 그 런 캐릭터에게 고뇌따위는 어울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고뇌를 하더라도 아직 철모르는 사춘기 소년처럼 보여와 그저 귀여웠다. 그마나 어른스러워 보이는 것은 파드메쪽이지만, 왜때문인지 아나킨을 볼 때마다 몸에 쫙 달라붙어있는 드레스만 입는 것 같아 이쯤되면 아나킨을 유혹하는 건가 싶은 킹리적 확신까지 든다.
한편으로, 스승인 오비완은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는데 저 혼자 아주 지랄이 났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거기다 스토리 수순상 그의 어두운 포스를 보여주기 위해 갑분 위험에 처한 어머니의 환영이 나타나는데, 정말 갑자기였다. 갑자기 분위기 어머니 위험해, 라며 홀로 나서는 모습에 당혹스러운 것도 잠시, 황망하게 죽어버린 어머니를 보며 그는 분노에 휩싸였고 그렇게 아나킨은 포스의 어두운 면을 깨우치게 된다. 이어 사랑하는 파드메마저 어머니처럼 잃어버릴까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또, 왜 때문에 눈치 채지 못하는지 너무 대놓고 보이는 펠프스의 움직임과 자자 빙크스의 공화국 군대 지원 선언에 저 우주 공화국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며 왜 때문에 연합들이 서로 독립을 요하며 분리를 했는지 알 것만 같아 절로 빌런인 두크 백작을 응원하게 한다.
[스타워즈2]를 보는 내내 연합이고 나발이고 정말 그냥 너들끼리 알아서 잘 먹고 잘 사는게 속 편할 것 같았다. 또한, 마지막 클라이막스랍시고 나온 전투신은... 차라리 그냥 요다와 두쿠 백작의 광선검 전투신이나 늘려주지 싶은 아쉬움이 가득했고 그나마의 반전이라면 클론의 습격이라는 부제처럼 클론과 싸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군이었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빌런들을 쓰러트리고 두쿠 백작과 싸우다 팔 하나를 잃은 아나킨은 로봇팔을 붙이고 파드메와 비밀 결혼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아나킨의 발연기에 항마력이 바닥을 보일 무렵, 마지막의 펠퍼틴과 클론들 그리고 데스 스타가 등장하면서 그나마 버틸 수 있게 해준다.
이제 스타워즈 프리퀼 시리즈의 마지막 3편에서는 아나킨이 좀 더 성숙해졌나 싶었지만 역시나 아나킨은 여전히 감정적이었고, 불안정했으며 또, 여전히 묘하게 혀가 짧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게 한다. 아무튼 [스타워즈3]은 시작부터 멋들어진 우주전투가 잠시 시선을 빼앗았고, 숨은 적이 있다는 불안감을 영화의 기저에 깔아놓는다.
여기에 펠퍼틴이 스리슬쩍 다가와 그 속내를 드러내면서 아나킨의 흑화가 점점 가속화되었고, 그가 어린 제다이 수련생들을 죽였을 때에 그 흑화가 정점을 달한다. 그리고 [스타워즈3]의 명장면 중 하나인 용암이 들끓는 곳에서 오비완과 아나킨의 대련이 펼쳐지는데, 정말 두 배우가 얼마나 열심히 합을 맞춰봤는지 느껴질만큼 정말 전투의 합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설마, 아나킨이 이기나 싶을 즈음에 그래도 짬은 넘을 수 없었는지 다리가 잘리고 넘치는 용암에 온 몸이 화상을 입어 언제 다스 베이더가 나타나나, 하며 기다림이 점점 극에 치다를 때, 펠퍼틴이 그를 데려와 슈트를 입혀주며 그 얼굴에 가면이 씌어지고 많이 들어어본 기계숨이 내쉬어지는 순간 1,2편에서 느껴졌던 그 가족용 오락영화와 아쉬운 광선검 액션 등에 대한 앙금들이 모두 청산되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절로 입틀막이 되어버린다.
거기다 아미달라가 하얀 방에서 루크와 레아 쌍둥이를 낳음과 동시에 어두운 방에선 다스 베이더라는 희대의 빌런이 탄생했다는 장면들이 교차되며, 전율까지 선사하니 입틀막은 계속 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뭔가 노인학대처럼 보이긴 했지만, 마스터 요다와 시디어스와의 대결도 멋있었고, 공화국이 제국이 되어 펠퍼틴의 손아귀에 떨어지고 본격적으로 4편과 연결되는 것도 흥미진진했지만, 다스베이더의 탄생과는 그 결이 다른 멋짐이었다.
솔직히 스타워즈 1,2,3편 프리퀼 영화는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없다고 말하는 것 마냥, 스타워즈 특유의 그 포스 간지 갬성은 어디로가고 저들끼리 뿌슝뿌슝해대는 하이틴 영화처럼 보여와 항마력이 부족하게했지만, 3편의 다스 베이더의 탄생 장면 하나로 모든게 다 용서가 되게 하며, 프리퀼의 개연성, 연기력, 항마력 등에 대한 구멍을 모두 막아준다.
다스베이더의 탄생으로 인한 전율, 그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한줄평 :: 온니 다스베이더
평점 :: 5/10
재관람여부 :: 스타워즈3편만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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