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cide Squad , 2016) 감독 -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마고 로비 外 개요 - 15세 관람가(PG-13) / 액션 / 미국 , 캐나다 / 122분 개봉 - 2016 .08.03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 악당들
* 주관적인 리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
# 남은 것은 BGM과 할리퀸 분장 :: 롸???
영화 '수어사이드스쿼드' 이미지
옛날 옛적에 나온 영화이기도 하지만, 예고편이 나오고 상영이 되고서부터 많은 영화 리뷰어 분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더이상 털 내용이 없는 영화이기도하다. 하지만 영화채널에서 방영되는 것을 우연히 봐버리고 말았다. 안 본 눈을 사고 싶었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슈퍼맨 사후 별별 놈들, 메타 휴먼들이 튀어나오고 이를 막기 위해 빌런들로 팀을 이끄려했으나 정부는 회의적이다. 하지만 윌러 장관은 마녀 인챈트리스의 심장을 볼모로 그녀를 조종하는 것을 보여주며 결국 빌런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창설된다. 물론 이들의 머리에는 폭탄칩을 박아놔 나름의 보호장치를 더한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당할리 없는 빌런, 인챈트리스가 제 심장을 찾으러 가다가 우연히 자신의 오빠, 인큐버스가 봉인된 진흙인형을 발견하고 제 오빠를 깨워 공격을 개시한다. 이 때 추는 인챈트리스의 훌라춤이 아주 시선을 강탈한다.
영화 '수어사이드스쿼드' 이미지
그리고 두 남매의 도시 공격에 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출동하고, 이들의 미션은 도시에 있는 VIP를 구출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VIP가 윌러 국장이었고, 자기 구하러 오라는 것을 뭐 그리 어렵게 말한건지도 모르겠지만 괜한 시간끌기처럼 보여와 이들의 목숨건 미션수행이 허망하기만 하다. 여기에 윌러 국장이 헬기로 도망가면서 플레어 터트리고 가는 것 또한 시선을 강탈한다.
도망하면서 플레어는 왜 터트리며 가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영화가 남아있는 상식이 있기는 있는지 플레어를 터트리며 가는 헬기가 요격받아 추락하는 모습에 괜히 안도하게 된다.
어쨌든 헬기는 격추되어 윌러 국장이 인챈트리스에게 붙잡히고, 잠시 시간이 남을 때 수어사이드 스쿼드팀이 술집으로 들어가면서 그 유명한 술집장면이 나오게된다. 지독하게 착하고 따스한 악당들의 면모를 볼 수 있음에 동공지진하게 되며, 빌런들이 과거를 보여주고는 이들은 원래 이렇게 좋은 인간들이라고 합리화시키는 모습이 불편하기 짝이없었다.
영화 '수어사이드스쿼드' 이미지
할리퀸의 캐릭터의 단편적인 것만 보아도, 베트맨 최대 빌런인 조커의 여자친구라는 설정인데 사정있는 빌런 설정을 밑에 깔아놓으면 옆에 있는 조커는 뭐가 되는 것일까. 미친사랑꾼
영화는 이제 어디로 가는 건지 가늠도 할 수 없게되고 이 와중에 스토리는 계속 흘러가는데, 불꽃 인간인 엘 디아볼로가 인큐버스와 싸우지만 그의 불꽃으로는 차마 태워지지 않던 것이 그의 희생으로 터진 폭탄 한 방에 인큐버스는 사망하고 인챈트리스는 할리 퀸의 기지로 심장이 뜯겨지며 릭이 그 심장을 부셔트리고 세상을 구한다.
그러니까 메타 휴먼의 불꽃에는 멀쩡하던 빌런이 폭탄 한 방에 죽었다. 역시 천조국 폭탄은 뭔가 다르긴 한가보다.
영화 '수어사이드스쿼드' 이미지
이게 바로 마블의 어벤져스에 대항한답시고 만든 영화였다.개인적으로는 킬링타임 영화만도 못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흥행에 성공한 영화였다는 점에서 또다시 동공지진이 들게한다.
영화 [수어사이드스쿼드]는 참 진통이 많은 영화였다. 늘어나는 재촬영비가 포함된 제작비 1억 7500만 달러가 나갔지만 북미 박스 오피스만 기준으로 했을 때 3억 2천만, 전 세계 기준으로는 7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평점과는 상관 없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건 엄연히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IP 덕분이지 결코 영화가 재밌어서 성공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사족으로 조커 역을 자레드 레토 분은 조커 역할에 너무 심취하신 나머지 현실과 연기를 혼동해 온갖 기행을 일으켰는데 윌 스미스의 커피에는 소금을 넣고, 마고 로비에게 살아있는 쥐를 상자에 담아 보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이런 매소드 연기에도 조커의 출연 분량은 매우 미비했고, 온갖 빌런을 다 데려왔으면서 정작 조커라는 메인 빌런 캐릭터를 이따위로 취급함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영화 '수어사이드스쿼드' 이미지
쿠키 영상에서는 윌러 국장이 인챈트리스 관련 사건에 대해 브루스 웨인을 찾아가 사태를 무마해주는 대신 메타 휴먼에 대한 정보를 넘기는 것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되고 이 다음 나온 영화가 바로 정의닦이, 저스티스 리그였다.
한줄평 :: ~ 영화만들기 전에 생각했나요? ~ 평점 :: 1/10 재관람여부 :: 절대 안봄